메타판 AWS 나오나…마크 저커버그, 클라우드 사업 가능성 열었다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메타가 데이터센터를 과도하게 구축해 여유 용량이 생길 경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27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MS) 같은 기업과 경쟁하는 클라우드 사업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마크 저커버그는 거의 매주 외부 기업들로부터 메타의 API 서비스 구축이나 컴퓨팅 자원 판매와 관련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메타 내부에서도 해당 컴퓨팅 자원을 모두 활용할 수요가 있어 외부 제공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데이터센터를 과잉 구축하는 단계에 들어가 여유 용량이 생기면 컴퓨팅 자원 임대가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가능성이 메타가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자신감을 갖는 이유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미국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4곳 가운데 유일하게 클라우드 인프라·서비스 사업을 운영하지 않는 기업이다. 반면 AI 투자 규모는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까지 확대하고 있다.
메타는 지난 4월 2026년 AI 관련 자본지출 가이던스를 기존 1150억달러~1350억달러(약 173조4000억원~204조원)에서 1250억달러~1450억달러(약 188조5000억원~219조원)로 상향 조정했다. 당시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가 7% 하락했는데, 시장에서는 대규모 AI 투자 부담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AI 기반 개인비서 사업의 유료화 계획도 다시 언급했다. 이용자들이 AI 에이전트에 더 많은 기능과 고성능 서비스를 요구하게 되면 프리미엄 버전이나 고성능 컴퓨팅 기능에 요금을 부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현재 왓츠앱의 일부 기업용 AI 기능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메타는 장기적인 수익화 모델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는 이날 메타 AI 앱과 웹사이트에서 월 구독 서비스 시험도 시작한다고 공개했다. 메타가 AI 기능 자체에 직접 요금을 부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요금은 기능에 따라 월 7.99달러(약 1만2000원) 또는 19.99달러(약 3만원)이며, 초기 적용 국가는 싱가포르·과테말라·볼리비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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