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 아파도 참고 뛰라는데?”…러닝 열풍에 SNS 조언 믿고 뛰다 무릎 나가
||2026.05.28
||2026.05.28

영국의 러닝 인플루언서들이 과도한 운동 방식을 조장하면서 젊은 층의 무릎 부상이 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은 온라인 러닝 인플루언서들이 초보자에게 맞지 않는 훈련법을 소개해 부상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물리치료 업체 '원 바디 런던'을 운영하는 커트 존슨은 “최근 5년 동안 달리기 관련 부상 사례가 이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런던 마라톤에는 역대 최다 수준인 110만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특히 20대 신청자는 지난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세대의 러닝 열풍이 커지면서 틱톡 등 SNS에서는 달리기 정보를 공유하는 콘텐츠 제작자들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 인플루언서는 전문적인 운동 노하우를 전달하는 이미지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일부는 무리한 조언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한 틱톡 사용자는 “몸이 아파도 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계속 달린다”며 “무슨 일이 있어도 948일 연속 러닝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해 부상 상태에서도 운동을 지속하도록 부추겼다.

또 SNS에서는 “고통을 참아야 성장한다”, “아픔은 잠깐이지만 성과는 오래간다” 같은 자극적인 문구도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콘텐츠가 개인별 체력 차이나 부상 정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존슨은 “젊은 층은 온라인에서 본 화려한 영상을 그대로 따라 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반면 달리기가 신체에 주는 부담은 가볍게 여긴다”고 말했다.
그는 SNS에서 유행하는 초보자 대상 훈련법 역시 체력이 부족하거나 기존 부상이 있는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운동 경험이 거의 없는 사람이 곧바로 마라톤 준비에 뛰어드는 사례가 많아졌다”며 “그 결과 무릎과 정강이, 허리 통증 환자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프로그램은 상업성만 강조된 경우도 있다”며 “온라인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존슨은 장거리 달리기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면서도, 충분한 준비와 단계적인 접근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근력 강화 운동과 숙면, 수분 섭취, 균형 잡힌 식단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원지 기자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