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강세론자 데이비드 호프먼이 ETH를 판 이유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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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이더리움 강세론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호프먼이 지난주 남아 있던 이더를 모두 매도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호프먼은 ETH가 이미 시장에서 받아야 할 가격을 반영했고, 앞으로 자산 재평가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뱅크리스 공동창업자인 호프먼은 엑스에서 이더리움이 지금의 시가총액을 받을 만큼 충분히 성과를 냈지만, ETH가 시장에서 다시 평가받을 기회는 점점 줄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ETH는 돈'이라는 투자 논리가 상당 부분 힘을 잃었다고 봤다.
이 논리는 ETH가 탈중앙화 구조를 갖추고 신규 발행을 억제하는 장치를 도입해 법정화폐보다 나은 가치 저장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ETH 가격은 이런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 ETH는 지난해 8월 5000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에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현재 약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5년간 가격 흐름도 대체로 박스권에 머물렀다.
호프먼은 지난 21일 ETH 전량 매도 사실을 공개했다. 다만 그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세 입장을 유지했다. 이더리움이 안전한 블록 공간과 토큰화를 원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반면, 대부분의 수수료와 이익은 레이어2 네트워크가 가져가고 있다고 짚었다.
앞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는 매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지만, 그 성공이 ETH 토큰 가격에 반영되는 몫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호프먼의 판단이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뱅크리스 공동창업자 라이언 션 애덤스는 이번 결정을 '한 시대의 끝'이라고 평가했다. 전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에릭 코너는 ETH가 수년간 암호화폐 시장 전반보다 부진했다며 호프먼의 판단을 이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부진의 배경으로 프로토콜의 근본적 결함보다 초기에 큰 수익을 거둔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도 압력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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