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나 “대중 움직이는 건 결국 진정성 있는 이야기”
||2026.05.27
||2026.05.27
“트로트를 처음 시작했을 때만 해도 가족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런데 제 삶을 솔직하게 이야기할수록 오히려 많은 분이 공감하고, 저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위로를 받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그런 진심이 응원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4’ 진(眞) 이소나는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조선비즈 2회 ‘비즈 모닝 인사이트(BMI)’ 토크 콘서트에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은 결국 진정성 있는 서사에 있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이소나는 이날 자신의 성공 배경으로 ‘가족’과 ‘간절함’을 꼽았다.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진 개인의 삶과 진심 어린 이야기가 대중의 공감을 얻으며 지금의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방송 내내 파킨슨병으로 20년째 투병 중인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결승전 무대에서 부른 패티김의 ‘사랑은 생명의 꽃’은 방송 직후 큰 화제를 모았다. 담담하게 노래를 이어가는 모습 속에 가족을 향한 절절한 감정이 고스란히 녹아들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소나는 “이 노래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가사 때문이었다”며 “‘나 항상 그대 위해 살리라’라는 구절이 특히 마음에 남았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저 역시 가족을 위해 기꺼이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섰다”며 “그 진심이 많은 분께 전달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그는 결승전 전문가 평가에서는 3위에 머물렀지만, 온라인 응원 투표와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모두 만점을 받으며 최종 1위에 오르는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이소나는 “함께 울어주시고 공감해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진이 될 수 있었다”며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보다 마음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움직이는 힘으로 ‘책임감에서 비롯된 간절함’을 꼽았다. 이소나는 “가족의 희생에 반드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며 “책임감이 커질수록 간절함도 커졌고, 그 절실함이 삶을 버티게 하는 가장 큰 무기가 됐다”고 말했다.
국가무형유산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인 이소나는 20년 넘게 국악의 길을 걸어왔다. 초등학생 시절 거문고와 삼고무(三鼓舞)를 접한 뒤 국립전통예술고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을 거치며 정통 국악인의 길을 밟았다. 그는 “그 오랜 시간이 결국 지금의 저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소나는 이날 ‘꾸준함’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을 견디며 묵묵히 쌓아가는 힘”이라며 “국악을 해온 20년이 제 뿌리가 됐고, 그 바탕 위에서 트로트라는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이 되고 나니 지난 시간 가운데 단 한순간도 헛된 시간이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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