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가격 파괴’ 시작됐다…美, 3D 프린터로 만든 2500달러 로봇 공개
||2026.05.27
||2026.05.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허깅페이스가 2500달러 수준의 3D 프린터 기반 휴머노이드 다리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연구자와 개발자가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실제 기체에서 AI 로봇 소프트웨어를 시험·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 공개된 '르로봇 휴머노이드'는 부품 목록과 3D 프린터 출력용 파일, 배선 문서, 조립 지침을 함께 제공한다. 실물 기체와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로봇을 보정하고 제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도구도 포함됐다.
버질 바토(Virgile Batto) 허깅페이스 로보틱스 엔지니어는 이 프로젝트가 최고 성능의 휴머노이드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직접 제작하고 이해하고 수리하고 계측하고 시뮬레이션하면서 학습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허깅페이스는 가격과 기계 성능, 조립 편의성 사이의 균형을 핵심 설계 목표로 제시했다. 3D 프린터 출력 부품과 시중 부품, 비교적 저렴한 액추에이터와 전자부품을 조합해 수리와 개조를 쉽게 하고, 시연용 일회성 시제품이 아니라 반복 실험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이족보행 플랫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시뮬레이션과 실물 기체를 오가는 개발 구조도 핵심 요소다. 시뮬레이션에서 설계한 로봇을 실제 몸체에서 시험·검증하고, 실환경시험 데이터를 다시 시뮬레이션과 로봇 행동 학습 개선에 반영하는 구조를 겨냥했다.
허깅페이스는 이번 다리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상체 통합과 더 복잡한 동작 구현까지 로드맵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3D 프린터로 제작할 수 있는 로봇 팔을 공개했고, 사람과의 상호작용과 표현 기능에 초점을 맞춘 299달러 소형 로봇 '리치 미니'도 판매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오픈소스 로보틱스를 통해 로봇 가격을 낮추고, 대형 기업 중심의 산업 지배력을 완화하겠다는 방향도 제시해 왔다. 2025년 5월에는 프랑스 더 로봇 스튜디오와 함께 66개 구동 자유도를 갖춘 휴머노이드 '호프JR'를 목표 가격 3000달러로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저가형 휴머노이드 경쟁도 빨라지고 있다. 맥킨지의 2026년 4월 보고서에 따르면 상용 휴머노이드 로봇 가격은 여전히 대당 3만달러에서 15만달러 수준이다. 2023년부터 2025년 사이 로보틱스 벤처 투자 규모도 세 배 이상 늘어 지난해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2만달러 미만 제품을 판매 중이지만, 1분기 매출은 68% 늘고 이익은 53% 감소했다. 국내 현대차그룹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양산을 위해 미국 조지아 전기차 공장 내 생산 라인 구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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