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전세계 수출 40% 급증…브라질 시장서 221% ‘폭발적 성장’
||2026.05.27
||2026.05.27

[더구루=김예지 기자] 중국 전기차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거침없는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방 국가들의 보호무역주의와 까다로운 규제 장벽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과 신흥 시장 공략을 앞세워 수출 물량을 대폭 늘리며 글로벌 자동차 무역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4월 중국의 전기차 전 세계 수출량은 27만 808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수출 경로의 다변화다. 브라질이 기존의 주요 시장을 제치고 중국 전기차의 최대 수입국으로 급부상했다. 브라질로의 수출은 무려 221% 폭증한 38,144대를 기록했다. 이는 중국 제조사들이 유럽연합(EU)으로의 수출이 41% 증가하는 등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동시에, 남미 등 새로운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최근 중국 기업들의 이러한 행보는 내수 시장 침체를 해외 판매로 극복하려는 전략적 선택이다. 실제로 체리자동차는 수출 비중이 70.6%에 달하며 사실상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변모했다. BYD와 지리자동차 역시 올해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각각 43%, 79% 상향 조정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업별 기술 경쟁력 또한 다각화되고 있다. BYD는 배터리부터 반도체까지 아우르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압도적인 원가 절감을 실현하며 신흥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니오(NIO)는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해 '배터리 교체(Battery Swapping)'라는 독보적 서비스 모델을 구축했다. 샤오펑(XPeng)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고도화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앞세워 유럽 등 선진 시장의 기술적 문턱을 넘고 있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각기 다른 기술적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파고들면서, 중국산 전기차 전반에 대한 신뢰도와 영향력이 동반 상승하고 있다. 이는 브랜드 가치와 기술 혁신을 동시에 추구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기업들에게도 매우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실제로 니오는 프리미엄 세단과 SUV 라인업을 중심으로 스마트 전기차를 개발·판매하며, 지난해 약 32만 6000대를 판매해 중국 신에너지차 시장 점유율 약 2%를 확보한 바 있다. 특히 니오의 핵심 강점인 배터리 교체 기술과 자율주행 혁신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투자 측면에서는 장기 성장성과 단기 재무 건전성 사이의 균형 잡힌 시각이 요구된다. 구루포커스(GuruFocus) 분석에 따르면, 니오와 샤오펑 등 주요 기업들은 성장성 부문에서 10점 만점에 9점에 가까운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으나, 수익성과 재무 건전성 지표는 여전히 개선 과제로 남아 있다. 결국 이들이 글로벌 규제라는 높은 파도를 넘어 실질적인 이익 구조를 안착시킬 수 있을지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 주도권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