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코스피 8300 돌파…‘33만전자·220만닉스' 등극
||2026.05.27
||2026.05.27
전날 8000포인트 탈환에 성공한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 상승세에 힘입어 27일 하루 만에 8400선을 돌파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이날 국내 증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16포인트(3.89%) 오른 8360.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94.61포인트(2.42%) 오른 8242.12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우며 개장 6분 만에 5분간 프로그램 매매 매수 호가 효력을 정지시키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66.10포인트(5.21%) 오른 1333.50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은 각각 763억원, 1518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246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반도체 ‘투톱’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6%, 9%대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는 장중 33만원, SK하이닉스는 228만5000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반도체 훈풍이 부품주로도 번지면서 삼성전기와 LG이노텍 역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금리 급등세 진정과 미국 반도체주 강세, 코스피 야간 선물 급등 영향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뒤 장중 수급 이벤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를 각각 2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이 한꺼번에 상장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 사전 교육 이수자가 13만명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 관심이 높은 만큼 관련 종목 수급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전에는 삼성전자 노조의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도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를 거쳐 임금 인상과 특별 성과급 제도 도입 등을 담은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으며,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투표를 마감한다.
간밤 뉴욕 증시는 반도체·기술주 강세 속에 3대 지수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23% 하락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61%, 1.19%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UBS의 목표주가 상향 조정 영향으로 19.3%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 내 반도체·기술주 투자 심리도 크게 개선됐다.
UBS는 AI 확산에 따른 고대역폭 메모리(HBM)·D램(DRAM)·낸드(NAND) 공급 부족으로 메모리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론이 기존 경기 민감(시클리컬) 업종 성격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고수익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국내 대형 반도체주 투자 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포인트(0.11%) 오른 1173.80에 출발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해 2%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알테오젠은 오르고 있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 코오롱티슈진, 리노공업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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