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 “LG이노텍 기판 공급 부족, 메모리 반도체와 유사…목표가 160만원”
||2026.05.27
||2026.05.27
KB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인공지능(AI) 기판 공급 부족의 장기화 현상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과 유사하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12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전 거래일 LG이노텍의 종가는 106만80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극심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기판 사업은 1000조원을 상회하는 AI 투자로 공급 병목이 발생한 메모리 반도체 산업과 닮아 있다”며 “내년 AI 기판 공급은 올해보다 한층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실적 전망치의 상향 속도가 주가 상승 속도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KB증권에 따르면 빅테크 업체들은 공급 부족 심화에 대응해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LTA)과 선수금 기반 설비 투자 지원을 동시에 논의 중이다.
김 본부장은 “에이전틱 AI(자율적으로 판단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AI) 확산으로 연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메모리 용량 확보가 한층 시급해지면서 대면적 고다층 기판의 공급 부족은 향후 1~2년 내 해소되기 어려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음에도 LG이노텍의 2027년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2배 수준으로,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들의 2027년 평균 PER 40배, PBR 8배 대비 큰 폭으로 할인 거래되고 있다는 점도 상승 여력으로 꼽았다.
KB증권은 LG이노텍이 AI 기판 공급 부족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엔비디아 베라 루빈(Vera Rubin) 플랫폼에서 기판이 차지하는 원가 비중이 전작 블랙웰(GB300)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G이노텍 기판 사업(패키지 솔루션)이 메모리 반도체와 유사하게 AI 기판 공급 부족의 직접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현재 LG이노텍의 기판 생산 라인은 최대 비수기인 2분기에도 가동률이 100%로 풀가동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빅테크 업체들이 선수금을 통한 신규 설비 투자 지원을 LG이노텍 기판 사업부에 제시하는 동시에 장기공급계약(LTA)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향후 기판 사업의 장기 실적 가시성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기판 사업 매출이 지난해 1조 7000억원에서 내년 2조7000억원으로 2년 만에 약 1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판 사업이 2027년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에 불과하나, 영업이익 비중은 전체의 30%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기판 사업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지난 2024년 11%에서 2027년 30%로 3년 만에 약 3배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업그레이드와 중앙처리장치(CPU) 탑재 확대에 따른 메모리 용량 확대로 기존 대비 판매 단가가 50% 이상 높은 대면적 고다층 기판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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