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돈 쏟아부은 우버…"효과 있는지 아직 모르겠다" 고백
||2026.05.26
||2026.05.26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우버가 인공지능(AI)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비용 대비 효과를 아직 명확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25일(이하 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앤드루 맥도널드(Andrew Macdonald) 우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인터뷰에서 AI가 생산성을 끌어올린 정황은 확인되고 있지만, 그 성과가 실제 프로젝트 확대나 사업 성과로 이어졌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앤드루 맥도널드는 팟캐스트 '피드 리스폰스'에 출연해 우버 엔지니어링 조직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분기 코드 커밋의 약 25%가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다만 생산성 향상이 실제로 중단됐던 프로젝트의 재개나 신규 사업 확대 같은 결과로 연결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기업들의 AI 도입 속도는 빨라지고 있지만, 실제 투자 대비 수익률은 별도로 검증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우버는 AI 활용 자체에는 적극적이지만, 경영진은 시장 기대와 현장 성과 사이에 간극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앤드루 맥도널드는 AI가 "사회에 거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현재 단계에서는 그 효과를 구체적인 수치와 사업 성과로 연결해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우버의 AI 비용 부담도 함께 드러났다. 그는 프라빈 네팔리 나가(Praveen Neppalli Naga) 우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인터뷰에서 2026년 AI 예산을 이미 모두 소진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됐다고 소개했다. 당시 시점은 올해 3월 중순이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는 듀오링고 사례도 함께 거론됐다. 진행자 밥 새피언(Bob Safian)은 루이스 폰 안(Luis von Ahn) 듀오링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AI를 통해 일부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실제 성과는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버 경영진의 발언을 AI 회의론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앤드루 맥도널드는 여전히 AI의 장기적 잠재력에 강한 기대를 드러냈고, 향후 효과가 더 분명해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AI가 코드 생산성 향상 같은 중간 지표를 개선하고 있어도, 그것이 제품 출시 확대나 프로젝트 우선순위 변화 같은 실질적 성과로 바로 이어졌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이번 사례는 대규모 AI 투자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들이 앞으로는 도입 속도보다 비용 대비 효과를 더 엄격하게 따지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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