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가 보는 2026년 XRP 경로…고래 매집·ETF 유입에도 신중론
||2026.05.26
||2026.05.2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이번 주 5% 넘게 밀린 가운데, XRP는 고래 매집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네트워크 활동 증가가 동시에 나타났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는 이러한 흐름을 바탕으로 2026년 XRP 가격 경로를 가를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핵심은 가격 약세 국면에서도 수급과 사용 지표가 꺾이지 않았다는 점이다.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가 공유한 데이터에 따르면 고래 지갑은 최근 7일간 XRP 7100만개를 추가 매집했다. 당시 XRP 가격은 1.36달러 안팎이었다. 최근 하락 국면에서도 약한 손이 물량을 내놓는 사이 대형 보유자는 비중을 늘린 셈이다. 클로드는 이런 구도가 부정적 시장 흐름에도 기관 신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봤다.
XRP 원장 활동도 반등했다. XRPScan 데이터 기준 계정 간 송금은 주 초 100만건 미만에서 22일 122만건으로 늘었다. 이는 중앙화 거래소의 투기성 거래보다 실제 네트워크 이용 증가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물형 상품을 통한 자금 유입도 이어졌다. 소소밸류(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XRP 현물 상품에는 지난주 6500만달러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고, 이번 주에도 2204만달러의 일간 순유입이 발생했다. 즉, 조정장에서도 유입세가 이어진 셈이다. 클로드는 이런 자금이 레버리지나 단기 투기보다 구조화된 투자 수단을 통해 유입된다는 점에서 현재 가격 아래쪽 지지력을 만드는 요소로 봤다.
클로드는 2026년 XRP 가격 흐름의 핵심 변수로 규제 환경, 기관 자금, 거시 여건을 제시했다. 특히 미 상원의 클래리티 법안(CLARITY) 승인 여부를 가장 중요한 규제 촉매로 봤다. 그러나 스탠다드차타드는 2026년 말 XRP 목표가를 기존 8달러에서 2.8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회복에 앞서 '최종 항복'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통화정책도 변수로 제시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가 올해 하반기 고위험 디지털 자산으로의 기관 자금 이동을 앞당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상방을 제한하는 요인도 남아 있다. 연말 전까지 최대 26억XRP가 에스크로에서 풀릴 수 있어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고, XRP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규모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품에 비해 아직 작다. 거시 불확실성과 스테이블코인 경쟁 역시 위험 요인으로 거론됐다.
이런 조건을 종합해 클로드는 중간 수준 시나리오의 가능성을 가장 높게 봤다. XRP의 신고가 경신은 가능하지만, 규제 진전과 기관 자금 유입, 암호화폐 강세장이 동시에 맞물릴 때 현실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대로 이런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XRP는 당분간 본격적인 돌파보다 매집 구간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2026년 XRP의 방향은 단기 가격 흐름보다 수급과 규제 환경에 먼저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고래 매집, 원장 사용 증가, ETF 자금 유입이라는 세 가지 기반이 유지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Whales accumulated more than 71 million $XRP over the past week. pic.twitter.com/XU79eZlO6W
— Ali Charts (@alicharts) May 2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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