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삼전·닉스 레버리지ETF… “16년 노하우 집약”
||2026.05.26
||2026.05.26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노하우를 최대한 결집해 운용 과정에서 한치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ODEX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 2월 아시아 최초로 KODEX 레버리지 ETF를 출시한 이후 약 16년간 레버리지 ETF 운용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27일 ‘KODEX 삼성전자단일종목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 2종을 상장한다. 두 상품은 각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다.
삼성자산운용은 레버리지 ETF 운용 경험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회사는 아시아 최초 레버리지 ETF 운용사로,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글로벌 3위)의 레버리지 ETF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기준 KODEX 레버리지 ETF 전체 순자산은 19조8000억원으로 아시아 1위 규모다. 국내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 시장 점유율은 91%에 달한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레버리지 ETF는 운용역의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상품으로, 얼마나 많은 시장 상황을 경험했는지가 중요하다”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비롯해 크고 작은 이벤트를 겪으며 대응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주식 현물 납입 방식도 도입했다. 기존 현금 납입 방식과 달리 설정·환매 과정에서 주식 현물을 직접 활용함으로써 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개수수료와 증권거래세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불필요한 매매를 줄여 거래비용을 한번 더 최소화했다”며 “현금 납입형 대비 연 1.1~1.4% 수준으로 거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동성 확보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삼성자산운용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업계 최다 수준인 25개 지정참가회사(AP)와 15개 유동성공급회사(LP)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상장 초기부터 안정적인 호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레버리지 ETF는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적정 가격으로 즉시 매매할 수 있는 풍부한 유동성이 중요하다”며 “유동성공급자(LP) 간 경쟁을 통해 실시간 순자산가치(iNAV) 대비 괴리율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는 국내 첫 도입 상품인 만큼 투자자 주의도 필요하다. 해당 상품은 개별 종목의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여서 주가 방향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일 경우 단기간에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주가 변동이 반복되는 과정에서 원금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이른바 ‘복리 효과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임 본부장은 “레버리지 ETF는 누적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투자 시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KODEX 200 ETF나 일반 레버리지 ETF와 달리 분산 효과가 전혀 없는 단일 종목 구조로, 위험 수준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고 ±60% 수준까지 가격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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