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모델, 공공행정 전방위 투입…R&D 심의·노인 돌봄까지
||2026.05.26
||2026.05.26
[디지털투데이 손슬기 기자] 국내 인공지능(AI) 모델들이 정부 R&D 예산 심의부터 독거노인 돌봄까지 공공행정 전반에 걸쳐 쓰이고 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업스테이지, LG AI연구원, 네이버 등 국내 기업이 개발한 토종 AI 모델을 중앙·지방정부 행정에 접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 R&D 예산 심의에는 업스테이지 독자 AI 모델이 투입된다. AI가 연구과제 자료와 예산 내역을 분석·정리해 심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맡는다. 유사·중복성 분석, 행정 프로세스 자동화, 초안 생성, 협업 지원 등 기능을 제공한다.
범정부 행정망인 '범정부 AI 공통기반'에도 국내 AI 모델이 도입됐다. 과기정통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구축한 플랫폼으로, 중앙·지방정부가 다양한 AI 모델을 공동 활용할 수 있다.
정부와 AI 기업은 'K-문샷'을 통해 바이오·반도체 등 전략기술 분야 과학 특화 AI 모델 개발도 추진한다. 신약 개발, 차세대 반도체, 핵융합 등 분야 과학적 난제 해결이 목표다.
올해 K-AI 모델을 플랫폼으로 활용한 전국민 AI 경진대회도 열린다. 일반 국민, 초·중·고 학생, 대학생·연구자, 디지털 취약계층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우수 사례는 사업화·취창업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공공 안전 분야에서는 LG AI연구원 AI 모델 엑사원(EXAONE) 기반 'AI 안전신문고'가 개발된다. 행정안전부와 협력해 연내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며, 재난 예방, 시설물 위험 감지, 이상 징후 분석 등에 활용한다.
지방정부 접목도 확대되고 있다. 파주시는 LG AI연구원 AI 모델을 민원·행정 서비스에 도입했다. 부산시는 네이버 AI 모델 기반 'AI 부기 주무관'을 개발해 행정에 전면 적용 중이다.
노인 돌봄 분야에서는 네이버 AI 기술 기반 '네이버 케어콜'이 활용되고 있다. 독거노인 등에게 정기 안부 전화를 걸어 건강·감정 상태를 파악하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시, 부산시, 경기도사회서비스원 등 160여개 기관, 5만여명을 대상으로 제공 중이다. 2025년 약 340억원 규모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치매 어르신의 우울감 감소와 기억 기능 향상 결과가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
옥상훈 네이버클라우드 케어콜사업전략 리더는 "사회적 돌봄 사각지대를 줄이고 사람 곁을 더 자주 지켜주는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다"며 "지역 돌봄·의료 연계 등 다양한 공공 서비스 영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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