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세일러 "BTC 대신 채권 샀다"…스트래티지 매집 행보 ‘숨 고르기’
||2026.05.26
||2026.05.26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BTC) 매집이 이번 주 잠시 멈췄다.
25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를 이끄는 마이클 세일러는 자신의 엑스(구 트위터) 계정에 "이번 주에는 채권을 구매했고, 비트코인은 사지 않았다. 비트백이 충전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세일러가 언급한 '비트백'은 비트코인과 진공청소기를 결합한 표현이다. 시장에서 비트코인을 빨아들이듯 대규모로 축적하는 스트래티지의 매입 방식을 가리킨다. 세일러는 이번에 '비트백이 충전 중'이라고 표현하며, 당장 매수는 쉬었지만 추가 매입 여력 확보 작업이 진행 중일 가능성을 내비쳤다.
시장의 관심은 매수 중단 자체보다 다음 대규모 매입 시점에 쏠리고 있다. 세일러의 소셜미디어(SNS) 발언은 그동안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추가 매수 신호로 받아들여져 왔고, 이번 발언 역시 일시적인 '숨 고르기'인지 여부를 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해석이 이어졌다.
스트래티지는 직전 주 약 20억달러를 투입해 2만4000BTC를 추가로 사들였다. 회사는 5월 18일 공시에서도 2만4869BTC를 약 20억1000만달러에 취득했다고 밝힌 바 있으며, 1BTC당 평균 매입 단가는 약 8만985달러였다.
이 매수로 스트래티지의 누적 보유량은 84만3738BTC로 늘었다. 총 취득 금액은 약 638억7000만달러, 평균 취득 단가는 약 7만5700달러다. 시장에서는 스트래티지가 올해 들어서만 17만BTC 넘게 추가 확보하며 신규 채굴량을 크게 웃도는 속도로 공급을 흡수하고 있다는 점도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이번 주 채권 매수의 배경에도 시선이 모인다.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STRC의 배당 권리락일 전후로 약 20억달러 규모의 신주를 발행해 최근 비트코인 매수 자금으로 활용했다. 동시에 2029년 만기 전환사채 15억달러 상환도 계획하고 있어, 이번 채권 매수가 이런 자금 운용의 일부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심은 스트래티지가 매입 속도를 조절하면서도 자금 조달 구조를 계속 다듬고 있다는 점이다. 세일러가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을 사지 않았다'고 직접 밝히면서 단기 매수 공백은 확인됐지만, 시장은 오히려 다음 공시에서 대규모 추가 매수가 다시 나올지 주시하고 있다. 과거에도 세일러의 엑스 게시물이 실제 매수 발표에 앞서 등장한 경우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스트래티지의 다음 비트코인 매수 여부는 단순한 보유량 확대를 넘어, 회사의 조달 전략과 시장 내 공급 흡수 속도를 가늠할 지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This week we bought bonds, not bitcoin. The ₿itVac is charging. pic.twitter.com/yUpVNiNTPT
— Michael Saylor (@saylor) May 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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