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첫 8100 돌파… 삼전·닉스 또 신고가
||2026.05.26
||2026.05.26
코스피가 사상 첫 8100포인트를 돌파했다. 미국·이란 휴전 기대에 유가와 금리가 안정되며 글로벌 위험선호가 되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8102.3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8100선에 도달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보다 3.12% 오른 1197.33에 거래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상승 443개, 하락 436개로 상승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삼성전자가 장 초반 30만1500을 찍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도 한때 207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 시각 삼성전자는 2.65%, SK하이닉스는 6.08% 상승 중이다. 나머지 종목도 상승세다. SK스퀘어 2.62%, 삼성전자우 1.39%, 현대차 5.19%, 삼성전기 11.72%, LG에너지솔루션 2.38%, HD현대중공업 4.26%, 두산에너빌리티 1.70% 상승하고 있다. 반면 삼성생명은 1.51% 하락 중이다.
상승장은 중동 리스크 완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이란 협상 진전 기대가 커지면서 25일(현지시각) 7월물 브렌트유는 7.15% 하락했고, 이게 인플레이션·금리 부담을 낮추는 재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 증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아 유가 하락의 경우 물가·무역수지·기업 비용 측면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인공지능(AI) 수요 기대가 커진 점도 호재로 다가왔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테크주인 AMD(3.99%), HP(15.25%), 델(16.77%) 등이 급등했는데 이게 메모리 반도체 선두주자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메모리 가격 결정력, HBM·D램에 대한 수요 기대도 키웠다는 분석이다. 또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ETF 출시 전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담으려는 수급 기대도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델, HP 등 IT 하드웨어 업체의 실적이 관건인데 지난주 금요일 이들 주식 모두 주가가 15% 넘게 폭등했음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실적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며 “분기 실적 그 자체보다는 메모리 가격 급등 국면에서의 수익성 방어 여부, 컨퍼런스 콜을 통한 AI용 PC 교체 사이클 내러티브 강화 여부 등이 중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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