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 결제 1년 새 현실화, 생태계 형성됐다…보고서
||2026.05.25
||2026.05.25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AI 에이전트의 암호화폐 결제가 지난 1년간 7300만달러 규모로 이뤄지며 개념 단계를 넘어 실제 생태계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사 키록은 지난해 5월부터 2026년 4월까지 AI 에이전트가 1억7600만건의 거래를 통해 7300만달러를 정산했다고 밝혔다.
키록은 코인베이스, 블록체인 템포와 함께 낸 보고서에서 지난 12개월 동안 기계 간 결제가 개념에서 구축된 생태계로 발전했다고 짚었다. 벤 하비 키록 연구원은 AI 에이전트가 7300만달러 이상을 정산했고, 기존 사업자들도 새로운 결제 구조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해 80억달러가 넘는 인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이 과정에서 AI 에이전트의 기본 정산 계층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5개 이상 디렉터리와 등록부에 등록된 AI 에이전트는 10만4000개를 넘었고, 평균 거래 금액은 31센트였다.
이 같은 거래 규모는 전통 결제망의 한계도 드러냈다. 건당 약 30센트의 고정 처리 수수료가 붙는 구조에서는 1달러 이하 결제가 경제성을 잃기 때문이다. 하비는 날씨 API 호출에 3센트를 내는 에이전트는 비자망을 이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는 웹3 애플리케이션 구축, 토큰 발행, 서비스와 프로토콜의 자율적 상호작용에도 활용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거래 분야에서 AI 활용도 시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코인게코가 암호화폐 이용자 2632명을 조사한 결과, 87%는 AI 에이전트가 자신의 암호화폐 포트폴리오의 최소 10%를 관리하도록 맡길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정산 인프라가 특정 스테이블코인에 집중된 점은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AI 에이전트 정산의 98% 이상은 서클의 USDC로 이뤄졌다. 하비는 생태계 전체가 한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며, 서클이 규제 문제나 디페깅, 장기 서비스 중단을 겪으면 에이전트 경제에는 대체 경로가 없다고 경고했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