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재단을 AI 검증 코드 중심으로 재편 추진
||2026.05.25
||2026.05.2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탈릭 부테린이 이더리움재단의 역할을 생태계 전반을 조정하는 조직이 아니라 기술 전문 조직으로 재편해야 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25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부테린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 재단이 장기 지속성, 전문성, 기술 역량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테린은 이번 입장이 재단 이사회 차원의 지시가 아니라 기술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재단 이사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자신도 재단 운영 관여를 의도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25년 들어 재단의 역량과 효율이 높아졌고, 현실적인 목표에 집중하면서 기존 운영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더리움재단을 이더리움의 중앙 권한이 아니라 생태계 안의 또 다른 노드라고 규정했다. 재단은 검열 저항성과 개인정보 보호, 개방성, 보안성을 갖춘 이더리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능에 집중하고, 이 과정에서 AI 정형 검증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고 봤다.
재정 운용 방향도 제시했다. 부테린은 재단이 보유한 ETH가 전체 유통량의 약 0.16%에 불과해 일부 개인이나 기업보다도 적다고 밝혔다. 이어 재단은 생태계 전체의 영구적 수호자가 아니라며 외연 확대보다 장기 지속성에 무게를 두고 ETH 매각도 줄이겠다고 했다.
기술 전략의 우선순위로는 AI 보조 정형 검증을 통한 버그 없는 소프트웨어, 체인 합의 안정성, 거래 포함 과정의 중개자 축소를 제시했다. 그는 지연시간 250ms와 초당 100만건 처리만 좇는 방향은 이더리움의 탈중앙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FOCIL, EIP-8141, EIP-7701 같은 작업은 거래 포함 과정의 중개자 의존을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부테린은 이더리움에서 보호되는 ETH 규모가 약 2500억달러라고 밝혔다. 또 자신의 순자산 약 90%도 ETH에 투자돼 있으며, 나머지는 오픈소스 생물학과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 프로젝트에 배분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ETH의 시장 관련 책임 일부는 재단의 새 역할 범위 밖에 있다며 재단보다 더 많은 ETH를 보유한 조직들이 그 책임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런 전환은 인력 이탈과 맞물려 진행되고 있다. 이더리움재단에서는 2026년 4월과 5월에만 최소 6명이 떠나거나 휴직에 들어갔다. 최근에는 주요 연구자 칼 비크와 줄리안 마가 18일 물러났고, 칼 비크는 29일이 마지막 근무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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