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AI 허브 내년 가동 추진…개도국 물관리·교통체계 혁신
||2026.05.25
||2026.05.25

개발도상국 정수시설과 교통, 보건 인프라에 인공지능(AI)을 접목하는 개발협력 사업이 추진된다. 국제기구 중심 글로벌 AI 허브와 MDB 기반 AI 협력 거점을 연계해 한국형 공공 AI 모델을 개도국에 확산, 현지 공공 인프라 개선에 나선다.
25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AI 협력사무소를 포함한 MDB 기반 AI 허브를 내년 가동 목표로 추진 중이다. 다만 국제기구 사무소 협정 체결과 국내 절차 등이 남아 있어 실제 개소 시점은 유동적이다.
이는 글로벌 AI 허브 비전의 후속 실행 단계다. 정부는 국제기구가 공공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MDB가 이를 개도국 현장에 적용·확산하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MDB는 수자원, 보건, 에너지, 교통, 농업 등 분야별 AI 모델을 구상한 후 이를 구현할 기술과 데이터를 가진 우리 기업을 물색한다. 이 과정에서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도 기대된다.
정부는 AI 사업에 매칭된 기업과 함께 개발금융 지원을 통해 개도국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더 나아가 제도 정비, 인력 양성, 현장 확산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 사업 방향은 한국이 축적한 AI 기반 수자원 관리, 교통 관제, 에너지 관리 경험을 국제기구 사업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개도국 정수시설 운영, 물 관리, 교통 시스템, 보건 서비스 등에 AI를 접목해 생산성과 운영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 거론된다.
정부는 한국의 내장형 AI(AI-embedded) 공공 인프라 구축 경험이 향후 국제기구·MDB 협력 과정에서 활용 가능한 자산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AI 정수시설의 경우 기상·수질 데이터를 학습해 수량 변화에 따른 수질 관리나 약품 투입 등을 예측하는 방식이 달라져 기술과 데이터 구축 경험을 모두 보유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AI 기술 교육도 주도한다. 한국 인력이 개도국 공무원·현지 인력 대상 AI 활용 교육에 참여하는 모델로 이어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AI 기술 교육과 전문인력 트레이닝을 통해 개도국의 AI 역량 강화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부는 장기적으로 한국에 글로벌 AI 허브와 MDB AI 협력 거점을 집적화해 국제 AI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AI를 개도국 지원 수단을 넘어 글로벌 공공재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AI 허브는 한국만을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 세계가 AI 혜택을 공유하기 위한 협력 플랫폼”이라며 “개도국 물 관리·보건·교통 등 공공 인프라에 AI를 적용해 글로벌 난제 해결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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