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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물가 변수까지…이번 주 ‘변동성 주의보’ [주간증시전망]

IT조선|유은정 기자|2026.05.25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중동 지정학 리스크와 물가 우려, 오는 22일 취임한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체제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 등이 맞물리며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미국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와 국내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지목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815.59)보다 32.12(0.41%) 오른 7847.71, 코스닥은 전 거래일(1105.97)보다 55.16(4.99%) 상승한 1161.13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815.59)보다 32.12(0.41%) 오른 7847.71, 코스닥은 전 거래일(1105.97)보다 55.16(4.99%) 상승한 1161.13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12(0.41%) 오른 7847.71으로 마감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대내외 변수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 삼성전자 노사 이슈와 미국·이란 간 지정학 리스크, 인공지능(AI) 투자 지속성 우려 등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하면서 지난 20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7208.95까지 밀렸다. 다만 주 후반 삼성전자 노사 잠정 합의와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를 계기로 반도체주 중심의 매수세가 재차 유입되며 780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미국 PCE 물가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등을 꼽았다. 코스피 예상 밴드는 7200~8500선으로 제시됐다.

최근 국제유가(WTI)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배럴당 105달러 부근까지 급등했고, 일부 연준 위원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발표될 미국 4월 근원 PCE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 우려가 추가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노조 파업 이슈는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중동 리스크와 금리 부담 등 매크로 압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며 “미국 PCE 물가와 일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 심리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오는 27일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인버스 ETF 16종이 동시 상장되는 점도 변수다. 나 연구원은 “엔비디아 호실적으로 AI 반도체 투자심리가 우호적인 만큼 대기 수요는 상당할 전망”이라면서도 “일일 리밸런싱 특성상 종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파업과 유가, 금리 이슈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결국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 연구원은 “코스피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여전히 과거 10년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하다”며 “2분기 실적 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시장 관심이 매크로 변수에서 펀더멘털로 이동하며 실적 모멘텀이 재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실적에 따른 소비 확산 기대감으로 백화점주도 수혜 업종으로 거론됐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호황은 기업 실적에 그치지 않고 임직원 성과급 지급을 통해 지역 소비로 확산되는 구조”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사업장이 밀집한 경기 남부 지역에서는 최근 반도체 호황에 따른 성과급 지급 효과로 백화점 객단가와 방문객 수가 동반 개선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유은정 기자 
viayo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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