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남벽, 하루에 274명 등정했다… 역대 최다 기록 경신
||2026.05.23
||2026.05.23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네팔 쪽 루트(남벽)를 통해 하루 만에 274명의 등반가가 정상에 도달해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네팔 등반 당국은 전날 하루 동안 남쪽 루트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인원이 총 27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5월 22일 기록된 종전 하루 최다 등정 기록(223명)을 50명 가까이 웃도는 수치다.
네팔 원정대운영자협회(EOA)의 리시 반다리 사무총장은 “최근 날씨가 좋았던 데다, 정상 등정을 기다리던 대기 인원이 많았던 것이 이번 기록의 원인”이라며 “이번 주 후반부터는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올해 에베레스트 봄철 등반 시즌은 시작부터 난항을 겪었다. 세락(거대한 얼음덩어리)이 등산로를 가로막으면서 수백 명의 등반가가 베이스캠프에 발이 묶였기 때문이다. 고산 전문 작업자들인 이른바 '빙폭 의사(Icefall Doctors)'들이 투입돼 몇 주간의 작업을 진행해야 했다.
해당 루트는 이달 13일 다시 개통했지만, 등반 일정이 지연되면서 정상 조망이 가능한 '기상 창(Window)' 기간에 등반객이 한꺼번에 몰려 심각한 과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네팔 정부가 올해 발급한 에베레스트 등반 허가증만 해도 500건에 달한다.
서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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