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IPO, 기술주엔 ‘악재’일까…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
||2026.05.23
||2026.05.2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스페이스X가 1만8712BTC를 보유한 상태로 6월 750억달러 규모 기업공개를 추진한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는 상장을 준비 중이거나 최근 상장 서류를 낸 기업 가운데 확인된 비트코인 보유량 기준 최대 규모다.
스페이스X는 최근 S-1 제출 서류에서 약 14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테슬라도 1만1509BTC를 보유하고 있어 스페이스X가 상장하면 나스닥100의 비트코인 노출은 테슬라를 넘어 확대될 수 있다. 일론 머스크와 연결된 대형 상장사 두 곳이 모두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되는 셈이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나스닥100 조기 편입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다. 나스닥의 패스트 엔트리 규정에 따르면 대형 IPO는 상장 후 15거래일 안에 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IPO 이후 1조7500억~2조달러 수준에서 형성되면 지수 내 주요 종목으로 빠르게 올라설 수 있다.
퐁 르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는 스페이스X IPO로 매그니피센트 7이 매그니피센트 8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알파벳, 메타, 테슬라에 스페이스X가 추가될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기존 기술주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애널리스트 닉 퍼크린은 스페이스X가 패스트 엔트리로 나스닥100에 편입되면 패시브 펀드가 스페이스X를 사기 위해 다른 종목을 팔아야 한다고 봤다. JP모건 추정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200억달러 이상, 애플은 약 160억달러의 패시브 자금 유출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브로드컴, 메타, 테슬라도 재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비트코인도 이 흐름의 영향권에 있다. 비트코인은 2026년 들어 초대형 기술주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왔고, 30일 기준 라운드힐 매그니피센트 세븐 ETF와의 상관계수는 약 0.81이었다. 투자자들이 위험 선호 자산 전반의 비중을 줄이면 비트코인도 단기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온체인 지표도 수요 둔화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겉보기 수요는 최근 4개월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가격은 2월 이후 상승하는 베어 플래그 안에서 움직였다. 단기 하단 목표는 7만3000~7만4000달러로 제시됐다. 이 구간에서 반등하면 8만5000달러 부근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하단 추세선을 뚜렷하게 밑돌면 패턴상 5만6000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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