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치로 1조…비트코인으로 산 피자데이 두 판이 보여준 암호화폐 경제 진화
||2026.05.23
||2026.05.23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2010년 피자 두 판을 사는 데 쓰인 1만 비트코인이 현재 1조원을 크게 넘는 가치로 불어나며 비트코인의 구매력과 공급 구조 변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cryptopolitan)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2026년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비트코인의 공급 축소, 글로벌 구매력 확대, 기관 보유 증가를 정리했다.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프로그래머 라즐로 핸예츠가 2010년 5월 22일 1만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산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당시 거래 가치는 약 41달러였고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100만달러를 밑돌았다. 같은 물량은 현재 7억달러(약 1조원)를 훌쩍 넘는다. 2025년 8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12만6000달러를 기록했을 때는 10억달러를 넘겼다.
비트코인의 신규 공급은 반감기를 거치며 줄고 있다. 현재 일일 발행량은 약 450BTC여서 1만BTC는 22일이 넘는 발행량에 해당한다. 피자데이 당시 일일 발행량은 7200BTC였고, 2028년 4월로 예상되는 다음 반감기 뒤에는 225BTC로 줄어들 예정이다.
채굴된 공급 비중도 빠르게 높아졌다. 피자데이 당시에는 전체 공급량의 약 14%만 채굴된 상태였다. 비트코인이 처음 100달러를 넘긴 2013년에는 약 53%, 2017년 11월 1만달러 시점에는 약 80%, 2024년 12월 10만달러 시점에는 94% 이상이 채굴됐다. 현재는 전체 공급량의 94% 이상이 유통되고 있다.
1만BTC의 현재 구매력은 주요 도시 사례에서도 제시됐다. 뭄바이에서는 수천만잔의 차와 대규모 상업용 부동산을 살 수 있는 수준으로, 두바이에서는 샤와르마 1200만개 이상과 팜 주메이라의 초호화 빌라 수십채를 살 수 있는 규모로 제시됐다. 뉴욕에서는 피자 약 2200만조각과 맨해튼 스튜디오 아파트 3000채 이상, 런던에서는 펍 맥주 800만파인트 이상과 일부 자치구의 타운하우스 여러 채, 도쿄에서는 수백만 접시의 스시와 일본 고속철도 수천회 이용, 도심 아파트 건물 일부 층 매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비교됐다.
기관 보유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기관은 현재 약 388만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2100만개 상한의 18.5% 수준이다. 이 가운데 상장사 보유분은 약 124만BTC로 5.9%, ETF 보유분은 약 132만BTC로 6.3%다. 블랙록의 IBIT는 약 81만1000BTC를 보유해 ETF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정부 보유량은 약 65만BTC다.
디파이와 기타 프로토콜 보유분을 제외한 순수 기관 보유량은 약 350만BTC로 추산됐다. 전체 비트코인 6개 중 1개꼴이다. 197개 상장사가 약 124만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기업 축적 물량의 절반가량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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