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또 발목 잡힌 웨이모, 샌안토니오 이어 애틀랜타도 중단
||2026.05.22
||2026.05.22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Waymo)가 폭우와 도로 침수 문제로 인해 소프트웨어 리콜을 단행한 데 이어 최근 미국 두 개 도시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21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웨이모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서비스 일시 중단을 결정했다. 이번 운행 중단 조치는 기상 악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자율주행 기술의 치명적인 한계가 드러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실제로 지난 20일 애틀랜타에서는 승객이 타지 않은 웨이모 로보택시 한 대가 침수된 도로를 지나다 약 1시간 동안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상 대응 실패의 배경에는 기상청 통보에만 의존하는 시스템의 허점이 자리 잡고 있다. 웨이모 측은 국립기상청의 돌발 홍수 경보나 주의보가 발령되기 전에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져 차량이 깊은 물을 피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실시간으로 도로 상황을 인지해 대피하는 대신 외부 공식 통보에 수동적으로 의존하다 보니, 현장의 급격한 침수 위험을 감지하지 못한 채 차량을 그대로 진입시킨 셈이다.
더 큰 문제는 웨이모가 기술적 결함을 인지하고 리콜을 진행했음에도 이를 완전히 보완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웨이모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침수 위험이 높은 고속도로 구간에 일시적인 운행 제한 조치만 적용했을 뿐, 우회를 위한 최종 해결책은 완성하지 못했다고 시인했다. 결국 불완전한 미봉책으로 일관하다가 이번 애틀랜타 교차로 고립 사고를 예방하지 못하며 기술적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이처럼 침수 도로 조차 피하지 못하는 안전성 결함이 계속되자, 미국 규제 당국은 과거의 위법 행위와 사고 이력까지 테이블에 올려놓고 강도 높은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스쿨버스를 불법 추월하는 문제가 불거졌을 당시 웨이모는 수정 업데이트를 배포했으나 불법 주행은 여전히 반복됐고, 이에 NHTSA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합동 조사에 나선 상태다. 여기에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산타모니카에서 발생한 로보택시의 아동 충돌 사고에 대한 별도의 정밀 조사까지 겹치면서 웨이모를 향한 안전성 불신과 규제 압박은 갈수록 사면초가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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