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뒤 시장 진단…짐 크레이머 "소프트웨어 시대 끝, 반도체가 주도"
||2026.05.21
||2026.05.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기술주 투자 중심이 소프트웨어에서 반도체로 이동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0일(이하 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반도체주가 AI 붐을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떠오르며 시장의 새로운 무게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짐 크레이머의 발언은 엔비디아가 지난 19일 장 마감 후 월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나왔다. 엔비디아는 조정 주당순이익 1.87달러, 매출 81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그는 "새 시대가 열렸고 이제는 반도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라며 "소프트웨어는 뒤로 밀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등장 이전까지 기술 투자 중심은 소프트웨어였다. 기업들은 영업, 인사, 수요 예측, IT 운영 등에 구독형 소프트웨어를 적극 도입했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반복 매출과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월가의 대표 성장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AI 확산은 이런 흐름을 바꾸고 있다. 올해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는 약 72% 상승한 반면, 아이셰어즈 익스팬디드 테크-소프트웨어 섹터 ETF는 약 12% 하락했다. 짐 크레이머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로 더 저렴하게 개발할 수 있는 제품과 경쟁해야 하는 데다, 성장 속도 역시 반도체와 하드웨어 기업보다 둔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엔비디아와 AMD, Arm, 인텔, 브로드컴 같은 AI 컴퓨팅 인프라 기업이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짚었다. 여기에 앤트로픽과 오픈AI의 AI 모델이 결합되면서 과거에는 고가의 기업용 소프트웨어와 대규모 인력이 필요했던 업무까지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입지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기업들은 앞으로도 세일즈포스와 어도비 같은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 가능성이 크지만, AI 확산으로 고객들이 지출 효율성을 다시 따지기 시작하면서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가격 결정력은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짐 크레이머는 "기술 산업을 바라보는 기존의 소프트웨어 중심 시각을 바꿔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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