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골드만삭스인가…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IPO 선정 배경
||2026.05.21
||2026.05.2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일론 머스크가 다음 달 예정된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서류의 대표 주관사로 골드만삭스를 선택한 배경에는 테슬라와 솔라시티 등 주요 자본시장 거래를 함께해 온 오랜 협력 관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스페이스X IPO 주관사 순위는 골드만삭스에 이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 JP모건체이스 순으로 구성됐다.
골드만삭스는 2010년 테슬라 IPO 당시에도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이후 다섯 차례 추가 주식 발행까지 포함해 총 약 22억달러(약 3조3100억원) 규모의 공모 주식 거래를 주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선두에 서지 않은 사례는 2016년 23억달러(약 3조5000억원) 규모 거래가 사실상 유일했다. 당시에는 모건스탠리가 대표 주관사, 골드만삭스가 공동 주관사였다.
양측 관계는 주식 발행에만 그치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2012년 솔라시티 IPO도 주도했고 이후 추가 주식 발행에도 참여했다. 테슬라는 2016년 약 20억달러(약 3조원) 규모 거래로 솔라시티를 인수했다. 채권 시장에서도 골드만삭스는 2017년 테슬라의 첫 정크본드 발행인 18억달러(약 2조7070억원) 딜을 주도했고, 2014년 전환사채 거래에도 참여했다.
직접 대출 관계도 있었다. 골드만삭스는 2011년 일론 머스크에게 3500만달러(약 530억원)를 대출했고, 테슬라가 2012년 제출한 투자설명서에는 그가 해당 자금 일부로 테슬라 주식을 매입했다고 명시됐다. 이후 대출 한도는 5000만달러(약 752억원) 더 확대됐다. 2013년 기준 일론 머스크의 골드만삭스 차입금은 2억7500만달러(약 4140억원)까지 늘어났다.
이 같은 관계는 과거 이해상충 논란으로도 이어졌다. 2016년 패트릭 아르캄볼트(Patrick Archambault)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직후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테슬라 신규 주식 발행 공동 주관사로 참여했다. 당시 골드만삭스는 세일즈와 리서치를 분리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스페이스X의 최종 상장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반 투자자가 현재 공개 시장에서 스페이스X 주식을 직접 매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상장 전 투자 수단으로는 캐시 우드(Cathie Wood)가 이끄는 아크인베스트의 ARK벤처펀드 'ARKVX'가 거론된다.
ARKVX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폐쇄형 인터벌 펀드다.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거래되지 않으며 비상장 자산 투자 비중이 높다. 분기별 환매만 가능한 구조로, 투자자는 원하는 시점에 자유롭게 현금화할 수 없다.
현재 스페이스X는 해당 펀드 포트폴리오의 13.76%를 차지하는 최대 보유 종목이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함께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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