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핫이슈] 스테이블코인 전쟁의 서막...달러 패권에 맞선 韓 선택은
||2026.05.21
||2026.05.21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디지털통화 주권 경쟁이 글로벌과 국내 양 축에서 동시에 가열되고 있다.
미국은 지니어스 법안(GENIUS Act)를 통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을 추진하며 디지털 공간에서도 달러 패권 연장을 노리고 있다. 유럽은 미카(MiCA) 체계를 가동했고, 일본은 은행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법제화했다. JP모건, 씨티 등 글로벌 금융사도 블록체인 기반 기업 결제 인프라 확보에 나서며 스테이블코인을 차세대 결제 인프라로 규정했다.
⦁ [창간 19주년/디지털통화 시대①] 스테이블코인 본격화...디지털 결제 생태계 전쟁
⦁ [창간 19주년/디지털통화 시대②]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속도...韓 제도화 시급
⦁ [창간 19주년/디지털통화 시대③] 스테이블코인 선점 경쟁…은행·핀테크 '연합전선'
국내에서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위한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이 추진 중이나 발행 주체, 준비자산 요건, 감독권 배분을 둘러싼 이견으로 입법이 지체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은행 중심 '51% 룰'과 CBDC(프로젝트 한강) 우선 노선을 고수하는 반면, 핀테크·거래소 업계는 비은행 참여 허용을 요구하고 있다.
법안 공백 속에서도 시장 선점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하나금융은 은행 컨소시엄을 선제 구성하고 서클과 협력을 추진했으며, KB금융은 서클 민트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두나무·토스·카카오·헥토파이낸셜 등 민간 사업자들은 자체 메인넷과 결제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입법이 시장을 규정하지만, 인프라가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도 속에서 원화·달러 스테이블코인 간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군 이슈는 단연 미국 클래리티법의 상원 위원회 통과였다. 법안이 정치적 고비를 넘으며 제도권 수용 기대감이 고조된 가운데, XRP는 'RWA 폭증'을 등에 업고 초강세론이 확산됐고, 비트코인은 지정학 리스크와 기관 매도세가 맞부딪히며 방향을 잃은 한 주였다. 국내에서는 KB금융이 스테이블코인 결제·송금 검증을 완료하며 전통 금융권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을 쐈다.
⦁ 암호화폐 시장구조법 상원 통과했지만 입법까지 갈 길 멀다
⦁ 美 상원 문턱 넘은 클래리티법…'수혜 알트코인 3종' 짚어보니
⦁ a16z "클래리티법, 암호화폐뿐 아니라 美 전역에 호재 될 것"
그러나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위원회 통과 이후 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공직자 이해충돌 조항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했고, 업계 분석가들도 "위원회를 넘었다고 입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클래리티법의 연내 최종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시장은 7월 4일로 거론되는 처리 데드라인을 주시하고 있다.
법안 통과 기대를 반영해 수혜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XRP, 솔라나, 에이다 등 법안의 증권성 면제 조항에서 직접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들이 집중 거론됐고, 이들의 주간 상승률이 비트코인을 웃도는 경우도 나타났다.
⦁ 비트코인 7만8000달러 하회…호르무즈 긴장에 암호화폐 시총 800억달러 증발
⦁ 美 경제 호재에도 암호화폐 ETP 9억2000만달러 유출…비트코인에 매도 집중
⦁ "안 팔면 오히려 독"…마이클 세일러, 비트코인 매도 가능성 시사
한 주 내내 비트코인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클래리티법 통과 기대감으로 9만달러를 향한 상승 기대가 고조되던 중, 호르무즈 해협 지정학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비트코인은 순식간에 7만8000달러선을 하회했고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서 8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마이클 세일러의 발언도 시장을 뒤흔들었다. 무한정 비트코인을 보유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에서 선회해 매도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전략적 재원 마련을 위한 일부 매각"이라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비트코인 최대 기업 보유자로 상징성이 컸던 만큼 시장에 던진 심리적 충격은 적지 않았다.
⦁ "XRP, 시장 놀라게 할 것"…36억달러 RWA 폭증에 '10달러' 초강세론 확대
⦁ XRP 아직 안 죽었다…분석가 "최대 1298% 랠리 가능"
⦁ 리플 CEO가 꼽는 'XRP 차별점' 보니…속도·수수료·관심도 부각
XRPL(XRP레저) 위에서 토큰화된 실물자산(RWA)이 단기간에 36억달러 규모로 폭증하면서, 분석가들 사이에서 "XRP가 10달러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초강세론이 빠르게 확산됐다. 리플의 CEO는 속도·저수수료·기관 관심이라는 XRP의 세 가지 차별점을 직접 부각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부 분석가는 최대 1298%의 랠리 가능성을 제시하며 장기 상승 시나리오를 거론했다. XRP의 10년 누적 상승률이 2만3500%에 달해 비트코인은 물론 금·테슬라·애플 등 전통 자산을 모두 압도한다는 비교 데이터도 투자자 관심을 자극했다. 금융권 엔지니어들 사이에서는 클래리티법이 완전 시행되는 시나리오를 전제로 "XRP 300달러도 가능하다"는 극단적 낙관론까지 나왔다.
⦁ 다음 불장 주인공 누구?…2026년 1000배 후보 암호화폐 10종
⦁ JP모건 "이더리움·알트코인, 비트코인 대비 부진 당분간 이어져"…왜일까?
⦁ 이더리움, 하방 위험 커졌다…약세론자들 20% 추가 하락 경고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2026년 1000배 후보 코인' 담론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중소형 알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JP모건은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비트코인 대비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냉정한 진단을 내놨다. 이더리움의 경우 약세론자들이 추가 20%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분위기가 엇갈린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알트코인 시즌이 실제로 시작됐다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우세가 꺾이는 명확한 신호가 선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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