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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지금이라도 사? 말아?…"매집 구간" vs "1350달러까지 추락"

디지털투데이|홍진주 기자|2026.05.21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가격 전망보다 이더리움의 구조적 회복 여부에 있다. [사진: 셔터스톡]
이번 논쟁의 핵심은 단순한 가격 전망보다 이더리움의 구조적 회복 여부에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이더리움(ETH)이 2125달러 안팎에서 방향성을 두고 갈림길에 서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현 가격대를 매집 구간으로 보는 낙관론과 구조 붕괴에 따른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중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은 최근 이더리움의 가격 흐름을 두고 상반된 해석을 내놓으며 향후 추세 전환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낙관론의 중심에는 미카엘 반 데 포페가 있다. 그는 최근 기술적 붕괴에도 불구하고 현재 구간을 분할 매수에 적합한 영역으로 평가하며 "지금은 이더리움을 매집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심리가 약세일 때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이 비중을 확대하는 전형적인 구간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러한 판단 근거로 세 가지 요인을 제시했다. 먼저 일본을 포함한 주요국 국채 수익률 상승이 디파이 같은 위험자산 수요를 약화시켰지만, 이런 금리 압박이 정점에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의 부담 요인이 지나치게 부각될수록 사이클 후반부에 가까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두 번째는 규제다. 그는 미국의 클래리티법이 6월 상원 표결의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이더리움 생태계에 우호적인 규제 틀이 만들어지고, 개발자와 기관 자금 유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사이클에서 이더를 눌러온 불확실성 요인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세 번째는 기술적 지표다. ETH/BTC 비율은 0.0325 돌파에 실패한 뒤 0.026 부근 지지선 쪽으로 기울고 있고, 일간 상대강도지수는 30 아래로 내려온 상태다. 그는 "갑자기 큰 급등이 나온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은 포지션을 검토할 실제 가격대"라고 말했다. 이어 이더리움이 매력적인 구간에 들어오면 다른 알트코인에도 강세가 확산될 수 있다고 봤다.

반면 크립토퀀트 측은 보다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분석가 펠리네이PA는 이더리움이 하락 돌파된 삼각형 구조를 회복하지 못할 경우 추가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청산 증가 이후에도 시장 회복력이 약한 점을 약세 신호로 해석하며 "1350달러 지지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석 속에서 2100달러 선은 단기 분수령으로 떠올랐다. 해당 구간을 방어할 경우 2500달러 수준으로의 반등 여지가 존재하지만, 이탈 시 약세 시나리오가 우세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온체인 지표 역시 보수적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디파이 총예치자산(TVL)은 올해 초 대비 크게 감소했으며, 네트워크 활동과 보유자 행동 역시 둔화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디파이 TVL은 1월 중순 1,060억달러에서 630억달러로 약 4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최근 디파이 분야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 역시 단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결국 시장의 방향성은 거시경제 환경과 규제 일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주요국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형성되고 클래리티 법안이 진전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수 있지만, 반대로 2100달러 선이 붕괴되고 온체인 약세가 지속될 경우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당분간 이더리움 시장은 매집 기대와 추가 하락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2100달러 방어 여부와 6월 규제 이벤트, ETH/BTC 흐름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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