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메타" 한마디로 촬영·번역…메타 AI 글래스 ‘레이밴·오클리 메타’ 日 상륙
||2026.05.20
||2026.05.20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메타가 스마트글래스 제품군을 일본 시장에 본격 투입한다. 일상형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스포츠형 '오클리 메타'를 동시에 출시하면서, 스마트글래스를 단순 웨어러블 기기를 넘어 인공지능(AI) 기반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9일(이하 현지시간) 일본 매체 IT미디어에 따르면, 메타 일본 법인 페이스북 재팬과 프랑스 안경업체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는 스마트글래스 레이밴 메타 2세대와 오클리 메타를 오는 21일 일본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제품은 이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판매 중이며, 이번에 일본으로 판매 지역을 확대했다.
이번 출시의 특징은 메타가 일상용과 운동용으로 제품군을 나눠 동시에 선보였다는 점이다. 레이밴 메타 2세대는 일상 착용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가벼운 설계와 함께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 3K 울트라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한다. 본체에는 메타 AI를 실행할 수 있는 전용 버튼도 탑재됐다.
또 개방형 스피커를 적용해 주변 소리를 들으면서 음성 안내나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대 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헤이 메타"라고 음성 호출만 해도 사진과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촬영한 콘텐츠는 메타 AI 앱과 연동된다.
운동용 제품군인 오클리 메타는 'HSTN'과 '뱅가드'(Vanguard) 두 모델로 출시된다. 두 모델 모두 1200만화소 광각 카메라와 3K 울트라HD 촬영 기능, 개방형 스피커,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상위 모델인 뱅가드는 여기에 방진 기능까지 추가했다.
메타는 AI 기반 번역 기능도 전면에 내세웠다. 출시 시점에는 외국어 간판이나 메뉴판을 인식해 일본어 음성으로 번역해주는 기능을 지원하며, 오는 6월부터는 대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라이브 번역' 기능을 20개 언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도 적용됐다. 레이밴 메타 2세대는 도수 렌즈를 장착할 수 있는 '레이밴 메타 블레이저 옵틱스'(Blayzer Optics)를 함께 선보인다. 메타는 시력 교정이 필요한 이용자도 상시 착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시아권 얼굴형에 맞춘 교체형 코받침과 길이 조절이 가능한 안경다리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글래스 카메라 기능에 대한 우려를 고려한 프라이버시 장치도 포함됐다.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할 경우 본체 LED가 반드시 켜지도록 설계해 주변 사람들이 촬영 여부를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는 향후 기능 확장도 예고했다. 현재 일본 메신저 플랫폼 라인(LINE) 연동 기능을 준비 중이며,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기능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일본 판매 가격은 레이밴 메타 2세대가 7만3700엔(약 70만원)부터 시작한다. 도수 렌즈 지원 모델인 레이밴 메타 옵틱스 2세대는 8만2500엔(약 78만원)이며 렌즈는 별도 판매한다. 오클리 메타 HSTN은 7만7220엔(약 73만원), 오클리 메타 뱅가드는 9만6580엔(약 91만원)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출시가 메타의 AI 웨어러블 전략 확대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촬영, 음성 AI, 번역 기능을 결합한 스마트글래스를 일상용과 스포츠용으로 세분화하면서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인터페이스 시장 선점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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