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86년 된 캐나다와 ‘합동방위위’ 중단 선언
||2026.05.19
||2026.05.19
미국 국방부가 1940년부터 이어져 온 캐나다와의 영구합동방위위원회(PJBD) 참여를 보류한다고 18일(현지 시각)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간 갈등이 군사·안보 협력 분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엘브리지 콜비 미 국방부 정책차관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올해 초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 연설을 이유로 PJBD 참여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PJBD는 미국과 캐나다 간 군사 협력과 정책 조율을 담당하는 기구다.
콜비 차관은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수사(rhetoric·修辭)보다 실질적인 군사력을 우선하는 강한 캐나다는 모두에게 이익이 되지만, 유감스럽게도 캐나다는 방위 공약 이행에서 신뢰할 만한 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면서 “영구합동방위위원회가 북미 공동 방위에 어떤 이익을 가져다주는지 재검토하기 위해 참여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카니 총리의 지난 1월 다보스 연설 링크를 공유하며 “우리는 더 이상 수사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외면할 수 없다”며 “진정한 강국은 공동의 방위·안보 책임을 행동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실상 해당 연설이 미국의 위원회 참여 중단 배경임을 시사한 셈이다.
당시 카니 총리는 미국과 중국 같은 초강대국의 영향력에 맞서 중견국들이 단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 경시 기조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와 미시간을 잇는 새 교량 개통을 막겠다고 압박했고, 캐나다 역시 미국산 군사 장비 구매 축소를 검토하는 등 양국 정상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1
2
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