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들이 쓸어담은 알트코인 3종…이더리움·지캐시·하이퍼리퀴드 매집 전쟁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고래 지갑들이 이더리움(ETH), 지캐시(ZEC), 하이프(HYPE)를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알트코인 시장의 핵심 지지선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현물 매수부터 10배 레버리지 롱, 장기 축적까지 서로 다른 방식의 자금 유입이 동시에 포착되면서, 대형 투자자들이 주요 가격 구간을 방어선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들어 온체인 데이터에서 고래 지갑들의 대규모 매수 움직임이 잇따라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이더리움이다. 약 13만1000ETH를 보유한 한 대형 지갑은 2119달러 구간에서 5001ETH를 추가 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약 1060만달러다. 해당 지갑은 지난달 저가 매수와 고가 매도로 약 109만달러 수익을 냈던 주소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수 시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상승 평행 채널 하단 구간을 시험 중인데, 해당 가격대가 2144달러 수준의 0.236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과 겹치기 때문이다. 이 지지선이 유지되면 다음 목표 구간으로 2385달러가 거론된다. 반면 채널이 무너지면 1920달러 부근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온체인 데이터에서는 매수 주문이 여러 차례에 걸쳐 분산 집행된 흔적도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 투기성 진입보다는 가격대 방어를 염두에 둔 분할 매집 전략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지캐시에서는 더 공격적인 베팅이 나타났다. 지갑 주소 0x8652는 약 3시간 동안 3만6875ZEC 규모의 10배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구축했다. 규모는 약 1968만달러다. 현재까지 추적된 온체인 기반 지캐시 강세 포지션 가운데 가장 큰 수준으로 평가된다.
해당 포지션의 청산 가격은 494.55달러로 나타났다. 현재 지캐시는 533달러 부근의 0.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을 지지선으로 시험하고 있다. 이 가격대는 지난해 말 형성된 주요 스윙 고점과 겹치는 구간이다.
시장에서는 이 지지선 유지 여부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533달러를 지켜내면 다음 목표 구간으로 630달러와 750달러가 거론되지만, 지지에 실패할 경우 400달러 수준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매체는 이를 두고 "고래 투자자가 사실상 해당 방어선이 유지될 것에 베팅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하이퍼리퀴드의 네이티브 토큰인 하이프(HYPE)에서도 대형 매수세가 이어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은 벤처캐피털 a16z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이 최근 37만2000HYPE를 추가 매수했다고 전했다. 금액은 약 1691만달러다.
이 지갑은 지난 4월 중순 이후 누적 기준으로 약 211만HYPE, 9087만달러 규모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바이비트와 오케이엑스 핫월렛에서 토큰을 인출해 별도 보관 주소로 이동한 흐름도 확인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단기 매매보다 장기 보유 성격의 축적 패턴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하이프는 44.50달러 구간 돌파를 시도 중이며, 단기 저항선은 50달러, 이후에는 사상 최고가인 59.30달러가 주요 목표 가격대로 언급된다.
특히 이번 거래 가운데 일부는 동일한 고래 지갑에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68만달러 규모의 지캐시 롱 포지션을 연 지갑 '0x8652'은 동시에 8만9200HYPE 규모의 10배 교차 롱 포지션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이번 주 포착된 세 가지 거래 가운데 두 건이 사실상 같은 트레이더의 장부 안에 들어간 셈이 됐다.
다만 시장에서는 고래 매수 자체가 곧바로 상승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경고하고 있다. 특히 레버리지 포지션은 지지선 붕괴 시 대규모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럼에도 이번 온체인 흐름은 대형 투자자들이 실제 자금을 투입한 가격대와 핵심 방어선을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단기 알트코인 시장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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