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BI, 비트코인·XRP 현물 ETF 추진…도쿄증권거래소 노린다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일본 금융사 SBI홀딩스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목표로 비트코인(BTC)과 XRP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추진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SBI는 최근 투자자 대상 자료에서 비트코인과 XRP를 포함한 암호화폐 ETF 구상을 제시했다. 자료에는 'SBI 비트코인/XRP ETF'라는 표현이 포함됐다.
이번 구상은 일본의 디지털 자산 제도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XRP 커뮤니티 인사 자이프는 SBI가 향후 3년 안에 약 320억달러 규모의 운용자산(AUM)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비트코인과 XRP 연계 투자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짚었다.
SBI가 제시한 상품 구상은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금&암호화폐 자산'(디지털 골드) 신탁이다. 이 상품은 금 현물 ETF에 51% 이상을 배분하고, 비트코인 현물 ETF 등 암호화폐 ETF에는 최대 49%를 투자하는 구조다. 두 번째는 비트코인과 XRP를 함께 담는 전용 암호화폐 ETF로, 해당 상품은 도쿄증권거래소 상장을 전제로 설계됐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본의 규제 개편과 직접 연결돼 있다. SBI는 일본 금융청(FSA)이 암호화폐 규제 체계를 재검토하면서 암호화폐를 금융상품으로 분류하는 개정안을 검토했다고 적시했다. 이후 일본은 지난주 금융상품거래법을 개정해 암호화폐를 공식 금융상품으로 재분류했다.
개정에 따라 암호화폐는 주식과 증권과 같은 규제 체계에 편입됐다. 내부자거래 금지, 암호화폐 발행자의 연간 공시 의무, 미등록 거래소에 대한 처벌 강화도 함께 도입됐다. 이런 제도 변화는 암호화폐 ETF와 기관투자자용 투자신탁 승인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기반으로 거론된다.
일본 증권업계도 관련 상품 준비에 나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SBI증권과 라쿠텐증권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에 연계된 자체 암호화폐 투자신탁과 ETF를 개발 중이라고 전했다. 노무라증권, 다이와증권, SMBC그룹도 관련 투자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SBI의 구상은 비트코인 중심으로 전개돼 온 암호화폐 ETF 논의를 XRP까지 확장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현물 ETF가 먼저 제도권에 안착했지만, 일본에서는 제도 개편과 함께 복수 암호화폐를 묶은 상품 설계가 동시에 검토되는 흐름이다.
특히 XRP는 SBI가 오랫동안 관심을 보여 온 디지털 자산이라는 점에서 이번 ETF 구상과 맞물려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비트코인과 XRP를 함께 담는 상품이 실제 승인될 경우, 일본 기관투자자가 XRP에 간접적으로 노출될 수 있는 제도권 통로가 마련되는 셈이다. 다만 실제 출시 여부는 규제당국 승인과 제도 시행 일정에 달려 있다.
SBI의 ETF 구상은 일본 암호화폐 시장이 거래소 중심에서 전통 금융상품 중심으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규제 체계가 정비되고 주요 증권사들이 관련 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일본 내 디지털 자산 투자 접근성도 달라질 가능성이 커졌다.
SBI IS BRINGING XRP TO THE TOKYO STOCK EXCHANGE
— Xaif Crypto (@Xaif_Crypto) May 17, 2026
SBI Group: planning a BITCOIN + XRP ETF listed on TSE and a $32 BILLION AUM target within 3 years of launch. Japan's FSA is already reviewing crypto as a FINANCIAL INSTRUMENT.
$XRP $BTC pic.twitter.com/ardNDDKi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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