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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개인 비트코인 유입 역대 최저…현물 수요 급감·매도 베팅 확대

디지털투데이|홍진주 기자|2026.05.19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비트코인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비트코인(BTC) 개인투자자 수요가 최근 3주 사이 73% 줄면서 반등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소매 유입은 역대 최저 수준에 머물렀고, 선물 시장에서는 20억달러를 웃도는 공격적 매도가 겹치며 비트코인 가격이 7만7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핵심 신호는 현물 시장의 개인 참여 둔화다. 크립토퀀트 집계 기준으로 2026년 바이낸스의 월간 소매 비트코인 유입은 평균 314BTC에 그쳤다. 이는 2024년 3월 약 1200BTC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이 지표는 1BTC 미만을 보유한 지갑의 바이낸스 입금을 추적한 것으로, 개인투자자 활동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다크포스트는 바이낸스의 소매 비트코인 유입이 역사적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고 짚었다. 월간 유입 규모는 2022년 약세장 당시 1800BTC 수준, 2024년 3월 비트코인이 7만5000달러 부근 고점을 기록했을 때도 약 1200BTC였다. 이전 사이클과 비교하면 개인 참여가 크게 줄어든 셈이다.

개인 수요 둔화는 최근 반등 구간에서도 확인됐다. 30일 기준 개인투자자 수요 증가율은 지난주 7.39%에서 3.12%로 낮아졌다. 불과 한 차례 매수세가 살아났지만 현물 참여가 다시 식었다는 의미다. 다크포스트는 이런 변화의 배경으로 투자자들이 거래소에서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하기보다 비트코인 현물 ETF로 이동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가격을 더 강하게 누른 것은 선물 시장의 매도 압력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아므르 타하는 바이낸스에서 최근 하락 구간 중 두 차례 대규모 비트코인 테이커 매도 물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는 15일 약 15억달러 규모였고, 이후 비트코인이 7만7000달러 아래로 내려갈 때 11억달러를 넘는 매도가 추가로 나왔다.

문제는 현물과 선물의 수요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크레이지블록크는 이번 비트코인 회복 국면에서 빠진 핵심 신호로 균형 잡힌 현물 수요를 들었다. 2024년 10월과 11월, 2025년 5월 랠리에서는 현물과 선물 수요가 함께 늘었다. 당시 현물 수요는 9만7000BTC에서 19만BTC 범위였고, 선물 수요도 동시에 확대됐다.

하지만 최근 30일 흐름은 달랐다. 선물 수요는 19만3000BTC로 여전히 플러스를 유지했지만 현물 수요는 마이너스 2만8000BTC를 기록했다. 현물 수요는 65일 연속 마이너스권에 머물렀다. 전체 30일 수요 증가 규모도 5월 초 23만2000BTC에서 16일 6만2000BTC로 줄어 73% 감소했다. 반등이 이어졌지만 현물이 받쳐주지 못했다는 뜻이다.

거래소 간 파생상품 주도권 변화도 감지됐다. 바이낸스는 2024년 10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전 세계 USDT 마진 선물 거래량의 40~44%를 차지했지만, 2026년 5월 점유율은 21.1%로 낮아졌다. 반면 OKX는 26.3%로 올라서며 이번 사이클에서 처음으로 선두가 바뀌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비트코인 반등이 다시 힘을 받으려면 선물 중심 수요보다 현물 매수 회복이 먼저 확인돼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개인투자자 참여가 살아나지 않고 현물 수요가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현재의 가격 반등은 이전 상승 구간과 다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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