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양재사옥에 첨단 로봇 3종 투입... ‘로봇친화빌딩’ 진화 가속
||2026.05.19
||2026.05.19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양재사옥에 관수 로봇, 배송 로봇, 보안 로봇 등 3종의 로봇 서비스를 개시하며 로봇 친화 빌딩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이번 사옥 내 로봇 배치는 임직원들이 일상 속에서 로봇과 자연스럽게 협업하는 환경을 구축하고, 인간 중심의 로보틱스 기술력을 실제 공간에서 검증하기 위한 행보다.
| 식물 관리부터 배송까지... 일상에 스며든 첨단 로봇
이번에 새롭게 투입된 ‘달이 가드너(DAL-e Gardener)’는 조경 관리자를 도와 사옥 내 식물에 물을 공급하는 관수 로봇이다. 3차원 공간 인식 기술을 통해 식물과 화단을 구분하며, 6축 회전이 가능한 로봇팔로 정교하게 물줄기를 분사한다.
함께 도입된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는 1층 카페에서 각 층으로 음료를 배달한다. 최대 16잔의 음료를 동시에 실을 수 있으며, 현대차의 얼굴인식 시스템 ‘페이시(Facey)’와 연동해 주문자를 식별하는 등 높은 편의성을 갖췄다.
보안 모델인 ‘스팟(SPOT)’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4족 보행 로봇에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자율주행 모듈을 장착해 사옥 곳곳을 순찰하며 보안 관리 역할을 수행한다.
| 로봇 전용 인프라와 통합 관제 시스템 ‘나콘’
현대차·기아는 로봇이 막힘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사옥 내에 로봇 전용 대기 공간과 전용 엘리베이터를 배치했다. 로봇들은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스테이션으로 이동해 충전하고, 층간 이동이 필요할 때는 전용 엘리베이터와 통신하며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한다.
이러한 다수의 로봇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통합 관제 시스템 ‘나콘(NARCHON)’이 적용됐다. 관리자는 나콘을 통해 로봇의 위치와 상태, 충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활동 스케줄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 기술적 검증 마친 로봇 친화 환경의 확산
양재사옥은 글로벌 안전 규격 인증기관인 유엘솔루션(UL Solutions)으로부터 로봇 친화 빌딩으로서의 기술적 적합성을 검증받았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사장)은 로봇이 편리함을 제공하는 공간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와 의료기관 등에 달이 딜리버리를 투입해 실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 양재사옥의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서비스의 범위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차·기아의 이번 시도는 로봇을 단순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인프라가 결합된 지능형 서비스 모델로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양재사옥에서 시작된 로봇과 인간의 공존 실험이 미래 모빌리티 공간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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