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선박에 비트코인 보험?…이란 ‘디지털 보험안’ 실체 논란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이란이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대상으로 디지털 해상보험 플랫폼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보험료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BTC) 등 암호화폐가 거론되면서, 달러 중심 금융망을 우회하려는 시도라는 해석도 나온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코인포스트·크립토브리핑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보험 방식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호르무즈 세이프'(Hormuz Safe)라는 이름의 웹사이트 화면이 확산됐다. 해당 사이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을 위한 '디지털 해상보험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련 웹사이트의 진위와 실제 시행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재는 사이트 접속도 중단된 상태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항로다. 이 구간을 오가는 유조선과 화물선에는 해상보험 가입이 필수적이지만, 기존 보험 체계는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기반의 서방 금융기관과 국제 보험사를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제재로 이 구조에서 배제돼 온 이란이 호르무즈 세이프를 실제 추진할 경우, 달러 중심 금융 인프라와 서방 중개기관을 우회하려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다.
현지 언론 파르스통신은 이란 경제부가 보험 체계를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파르스통신은 국가 문서를 근거로, 이 방식이 다양한 해상보험 증권과 재무책임 증명서 발급을 가능하게 하고 이란에 100억달러 이상의 수입을 안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관건은 국제적 신뢰다. 이란 국가기관이 발급한 보험증서가 서방 성향 항만이나 국제 해운업계에서 유효하게 인정받을지는 불확실하다. 플랫폼을 이용하는 선주와 항만 당국이 미국의 2차 제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앞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관련 통행료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USDT), 비트코인, 중국 위안화 등으로 받아왔다는 보도도 있었다. 다만 이번 보험안의 실제 추진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사이트 자체가 허구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이번 사안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 문제와 암호화폐 결제 방식이 맞물려 거론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핵심은 비트코인 도입 여부보다 보험 모델과 관련 웹사이트의 실체가 검증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호르무즈 세이프가 실제 국제 운송 현장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다.
Bitcoin cannot be stopped.
— Dennis Porter (@Dennis_Porter_) May 17, 2026
Iran is evading sanctions and accepting BTC as payment for safe passage in the Straight of Hormuz.
The world is changing fast.
National security hawks need to take this very seriously, update their mental model, and begin planning for a new paradigm. pic.twitter.com/Dp0IjwAs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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