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코어 i9-14900KF, 9.2GHz 벽 넘었다…CPU 클럭 세계 신기록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인텔의 고성능 데스크톱 프로세서 인텔 코어 i9-14900KF가 9.206GHz를 기록하며 CPU 주파수 세계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기록은 극한 오버클럭 환경에서 달성된 것으로, 소비자용 CPU의 한계 성능을 다시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이번 기록은 중국 오버클러커 'wytiwx'가 세운 것이다. 기록 측정은 시스템 정보·벤치마크 프로그램인 CPU-Z를 통해 확인됐으며, 검증 데이터베이스인 CPU-Z 밸리데이터에도 관련 정보가 등록됐다.
오버클럭은 CPU나 GPU를 제조사가 설정한 기본 작동 속도 이상으로 구동해 최대 성능을 끌어내는 방식이다. wytiwx는 인텔 코어 i9-14900KF의 단일 코어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P코어 1개만 활성화했고, 전력 제한도 완전히 해제한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제 기록된 클록 속도는 9206.34MHz였다. 이는 기존 소비자용 CPU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한 수치다. 앞서 인텔 코어 i9-13900K가 처음으로 9GHz 벽을 돌파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후속 세대 프로세서가 기록을 더 끌어올렸다.
기록 달성에 사용된 시스템 구성도 공개됐다. 메인보드는 에이수스 ROG 막시무스 Z790 에이페스가 사용됐으며, 서멀 그리스는 서멀 그리즐리의 크라이오넛 익스트림 제품이 적용됐다. 메모리는 16GB DDR5 SDRAM, 전원공급장치는 에이수스 ROG 토르 게이밍 1600W였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냉각 방식이다. 시스템은 액체 헬륨을 주입해 초저온 상태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일반적인 냉각 시스템으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한계 성능을 끌어냈다. 기록 자체가 일상적인 소비자 환경을 겨냥한 성능 지표라기보다, 칩의 최대 주파수 잠재력을 시험한 결과라는 점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이번 기록은 일상적인 소비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설정과는 거리가 있다. 단일 P코어만 활성화하고 전력 제한을 해제한 데다, 액체 헬륨 냉각까지 동원된 만큼 일반 사용자가 재현하기는 사실상 어렵다. 다만 이번 결과는 인텔의 최신 고성능 데스크톱 칩이 극한 조건에서 어느 정도까지 오버클럭 여력을 확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록이 단순한 숫자 경쟁을 넘어, 최신 CPU 설계와 전력·발열 제어 기술의 한계를 시험하는 상징적인 사례로 남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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