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처럼 장기계약”…KB證, LG이노텍 목표가 120만원으로 상향
||2026.05.19
||2026.05.19
KB증권이 19일 LG이노텍에 대해 기판사업의 계약구조가 반도체와 유사한 장기공급계약(LTA)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며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 주가를 기존 95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전 거래일 LG이노텍 종가는 76만원으로, 상승 여력은 26%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다수의 빅테크 고객사가 LG이노텍 기판 사업에 메모리 반도체 계약 구조와 유사한 대규모 선수금 지급, 위약금 조항을 포함한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과 설비투자 지원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는 향후 이익 변동성을 축소하고 실적 가시성을 확대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이에 따라 LG이노텍의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2000억원, 1조5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전망치도 각각 8844억원, 1조2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특히 기판사업인 패키지 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 주목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고객사를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 기여도가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패키지 솔루션 부문의 매출 비중은 8% 수준이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2024년 11%, 2025년 19%, 2026년 21%, 2027년 30%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기판 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기판 상위 업체들의 2026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5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0배 수준이며 평균 시가총액은 40조원에 달한다”며 “반면 LG이노텍은 2026년 기준 PER 20배, PBR 2.8배 수준으로 각각 66%, 71% 할인 거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목표주가는 글로벌 업체 평균 밸류에이션의 절반 수준만 적용해 산정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향후 AI를 넘어 피지컬 AI 시장 확대도 LG이노텍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2027년부터 기존 인텔 중심이었던 기판 사업 고객 구조에 북미 클라우드 사업자와 GPU 업체 등 신규 고객 6곳이 추가될 전망”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용 비전 센싱 모듈 고객 또한 보스턴다이내믹스, 피규어AI를 포함한 미국 3대 휴머노이드 업체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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