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거래 무효" 선언에도 활활…하루 15억원 거래, 왜?
||2026.05.19
||2026.05.1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앤트로픽의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주식을 기초로 한 토큰이 실제 권리 불확실성에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앤트로픽이 승인되지 않은 매수자를 기업공개(IPO) 명단에서 제외하고 2차 시장 거래를 무효 처리하면서 현재 유통 중인 토큰의 실질 가치와 담보 구조를 둘러싼 의문이 커지고 있다.
문제가 된 자산은 솔라나에서 거래되는 앤트로픽 사전상장 토큰이다. 이 토큰은 스페이스X 프리IPO 토큰과 함께 가장 활발히 거래된 토큰화 비상장주식 가운데 하나로 꼽혀왔다. 그러나 앤트로픽이 프리IPO 토큰 판매와 관련한 2차 시장 거래를 모두 무효로 처리하면서, 특수목적기구(SPV)를 통한 매입 역시 효력이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거래는 계속되고 있다. 18일 기준 해당 토큰의 온체인 보유자는 3663명으로 집계됐다. 공급량 상당수는 고래 투자자와 시장조성자가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고위험 틈새 자산 성격이 강하다. 유동성도 메테오라 거래쌍에 집중돼 있어 가격 형성 방식은 밈코인 시장과 유사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가격은 최근 발표 이후 큰 폭으로 조정됐다. 앤트로픽 토큰 가격은 1400달러를 웃돌던 고점에서 956.89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다만 여전히 포지 리테일 가격인 254.57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테오라 유동성 풀이 투기적 성격이 강한 데다 총유동성 규모도 170만달러에 불과해 가격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프리IPO 토큰 시장 전반의 과열 분위기는 일부 진정됐지만, 투자 수요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스페이스X 토큰인 SPCX는 여전히 117억8000만달러 수준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솔라나에서 1대5 분할 이후 약 1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순수 암호화폐를 넘어 다른 자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토큰화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거래 지속 배경으로 꼽힌다.
시장 참가자들이 주목하는 핵심은 이 토큰이 실제로 어떤 권리를 보장하느냐다. 현재까지 대규모 투매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거래량도 하루 약 100만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앤트로픽 토큰을 실제 상장 가격을 가늠하는 예측 시장 성격의 자산으로 보고 있다.
토큰 발행사 프리스톡스(PreStocks)는 시장 신뢰 확보에 나섰다. 프리스톡스는 실제 주식 확보 과정에서 낮은 등급의 SPV를 배제하고 승인된 해외 매수자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프리스톡스는 3차 이하 계층의 SPV를 피하고 실제 지분 소유 여부를 주주명부까지 확인한다"라며 "토큰화 이전에 펀드 매니저 검증과 레퍼런스 체크도 진행한다"라고 설명했다.
프리스톡스는 앤트로픽을 포함한 모든 프리IPO 토큰이 약관에 따라 전량 담보돼 있으며 거래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외 지역에서 발행되는 Reg S 채무상품을 활용해 미국 외 사용자에게만 경제적 익스포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과 상환 과정에는 고객확인(KYC)과 적격성 심사가 포함돼 있어 검증되지 않은 투자자의 무분별한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단기적으로 가장 큰 변수는 가격 변동성이다. 최근 며칠 동안 최대 보유자가 일부 물량을 매도했고, 이 움직임이 가격 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앤트로픽이 비승인 거래를 정리한 이후에도 토큰 거래는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주식 권리와 연결되는지 여부가 향후 시장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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