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배송용 전기 자전거 시작한다…도심 물류 패러다임 전환
||2026.05.18
||2026.05.18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이 미국 워싱턴 DC 교통국(DDOT)과 손잡고 도심 지역의 교통 혼잡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기존 배송 트럭 대신 전기 화물 자전거를 투입하는 친환경 라스트 마일 배송 시범 사업에 전격 착수했다.
1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아마존은 마이크로화물 DC(MicroFreight DC)로 명명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10개월 동안 전통적인 배송 밴을 배터리 구동형 화물 자전거로 대체해 인근 지역 배송을 진행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도심 밀집 지역에서 대형 차량 통행을 줄여 소음과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물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DHL과 UPS 등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좁은 도로 환경과 극심한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이러한 자전거 물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추세다.
이번 시범 운영을 위해 워싱턴 DC 남서부 지역에는 전용 마이크로 허브가 구축되었으며 최대 15대의 4륜 전기 화물 자전거가 배치된다. 해당 이동 수단은 운전자를 보호하는 폐쇄형 좌석과 앞유리, 와이퍼를 갖춰 악천후에도 원활한 배송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안전을 위해 자전거의 최고 속도는 시속 약 시속 25km로 엄격히 제한되며 보도 주행은 전면 금지된다. 현지 교통 당국은 자전거 도로와 상업용 하역 구역을 활용해 배송 트럭의 고질적인 이중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도심 교통 흐름을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거대한 외형을 가진 4륜 화물 자전거가 자전거 도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기존 자전거 이용자나 보행자와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인프라 구축의 적절성과 라이더의 주행 수칙 준수 여부가 이번 사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워싱턴 DC 교통국은 시범 운영 기간 동안 매달 주행 횟수, 이동 거리, 배송 소포 총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할 예정이며 프로그램이 종료되는 시점에 최종 평가 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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