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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까지 품은 OTT…IPTV 설 자리 좁아진다

IT조선|변인호 기자|2026.05.16

웨이브가 지역뉴스를 뉴스 섹션에 추가했다. OTT의 약점으로 꼽히던 실시간 채널과 뉴스 콘텐츠가 보강되는 것이다.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IPTV는 OTT와 차별화하기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기능과 제공되는 콘텐츠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동안 케이블TV 업계의 부담으로 여겨졌던 지역채널이 OTT에서는 차별화 요소가 되고 있다.

/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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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웨이브는 최근 뉴스 섹션에 케이블TV와 지역 민영방송의 지역뉴스를 추가했다. 이번 추가로 LG헬로비전 실시간 지역뉴스 채널과 KNN, JTV, CJB, TJB 등 지역 민영방송의 실시간 채널·VOD가 웨이브에서 제공된다. 기존에는 KBS, MBC, SBS 등 지상파와 TV조선, MBN, JTBC, YTN, 연합뉴스TV 등 종편·보도채널 중심으로 뉴스 콘텐츠를 제공했다.

웨이브의 지역뉴스 확대로 케이블TV와 지역 민영방송 중심으로 유통되던 지역뉴스가 OTT에서도 볼 수 있다. 웨이브는 실시간 방송 채널이자 매일 볼 수 있는 뉴스 콘텐츠를 확보했다. 케이블TV와 지역 민영방송은 OTT 이용자와 만날 수 있게 됐다.

지역뉴스는 케이블TV에만 법적으로 부여된 지역채널 운용 의무에 따라 제작되는 콘텐츠다. 지역채널은 방송법에 의해 케이블TV 등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가 의무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IPTV나 OTT는 지역채널 운용 의무가 없다. 지역채널에서는 지역의 재난, 선거, 사건사고 등의 뉴스를 다룬다.

이 같은 지역채널은 그동안 케이블TV 업계의 규제 형평성을 해치는 요소로 꼽혔다. IPTV가 확산되고 OTT가 성장하는 와중에도 여전히 케이블TV만 부담하는 의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OTT가 지역뉴스를 유통하게 되면서 케이블TV와 OTT의 협력이 가시화됐다. 문제는 IPTV다. IPTV는 이동통신 요금제 결합상품을 통한 요금 할인을 제외하면 OTT와 기능이 상당 부분 겹친다. IPTV에서 보던 실시간 방송 채널을 OTT도 송출하게 되면 IPTV를 이용할 이유가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OTT의 실시간 채널 흡수는 이미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아마존의 OTT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는 미국에서 뉴스 전용 공간을 만들고 ABC·CBS·폭스·CNN·NBC 계열 뉴스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 지역 단위, 전국 단위, 글로벌 단위 뉴스를 OTT 안에서 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넷플릭스도 실시간 방송 채널을 서비스한다. 넷플릭스는 올해 여름부터 프랑스에서 TF1그룹의 실시간 방송 채널과 VOD를 제공할 예정이다. TF1그룹은 프랑스 민영방송 TF1과 뉴스 채널 LCI 등을 운영한다. TF1그룹의 방송채널은 월평균 시청자가 5800만명쯤으로 알려져 있다.

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IPTV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는 건 맞다”며 “한편으로는 OTT가 IPTV 역할을 대신한다고 볼 수 있으니 규제 형평성 문제가 커질 것 같다”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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