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태양광 루프의 몰락…신형 패널 ‘TSP-420’ 앞세워 시장 재공략
||2026.05.15
||2026.05.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테슬라가 기와형 태양광 시스템 태양광 루프(Solar Roof) 사업 부진을 사실상 인정하고, 전통적인 태양광 패널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한때 주당 1000건 설치를 목표로 내세웠던 태양광 루프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관련 성과 수치 공개를 중단했다. 대신 신형 태양광 패널 'TSP-420' 생산과 대규모 제조 설비 확대에 집중하며 보다 수익성과 효율성이 높은 사업 구조로 방향을 옮기고 있다.
태양광 루프는 일반 태양광 패널보다 약 4만6000달러(약 6897만원) 높은 가격과 음영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로 시장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일부 타일에 그늘이 생기면 전체 발전 효율이 크게 떨어지는 문제가 지적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차 감소했다. 이에 테슬라는 미국 뉴욕주 버팔로 공장에서 음영 문제를 개선한 고효율 패널 생산에 주력하며 전략 수정에 나섰다.
사업 방향이 바뀌면서 기존 태양광 루프 구매자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직접 설치 서비스를 축소하고 외주 업체 중심 운영 체제로 전환했지만, 관리 부실과 장기간 서비스 지연 문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고객들은 유지보수에 수개월이 걸리는 사례까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2024년 진행된 대규모 인력 감축도 고객 지원 약화를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원 조직이 축소되면서 기존 이용자들이 적절한 사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만 사례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반면 일론 머스크는 태양광 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공격적인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머스크는 2028년까지 미국 내 태양광 제조 역량을 연간 100GW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으며, 신규 리스 상품과 설비 투자 확대를 통해 주택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태양광 루프 실패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이나 소비자 보상 논의 없이 수익성 중심의 패널 사업으로 빠르게 방향을 틀고 있다는 점에서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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