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라데온의 부활… AMD, RX 7000 시리즈에 ‘FSR 4.1’ 전격 지원
||2026.05.15
||2026.05.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AMD가 최신 그래픽 업스케일링 기술인 'FSR 4.1'을 오는 7월 라데온 RX 7000 시리즈를 시작으로 구형 그래픽 카드 라인업까지 확대 적용한다.
14일(현지시간) IT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AMD는 라데온 RX 9000 시리즈에만 독점 제공됐던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을 올여름부터 RDNA 3 기반 그래픽 카드인 RX 7000 시리즈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AMD는 해당 기술 구동에 필요한 전용 하드웨어가 없는 구형 모델에서도 원활한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모델 최적화와 검증 작업을 마쳤다. 특히 메모리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빠른 움직임이 있는 장면에서 발생하는 그래픽 왜곡 현상을 줄이는 데 주력했다.
잭 후인 AMD 컴퓨팅 그래픽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영상을 통해 수백 가지의 PC 구성 환경에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출시 시점에 맞춰 300개이상의 게임을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전 세대인 RDNA 2 사용자들은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만, AMD는 2027년 초까지 더 오래된 GPU 모델들까지 FSR 4.1 지원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는 기술 전파 과정에서 하드웨어 사양에 따른 제약을 극복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러한 행보는 경쟁사인 엔비디아의 전략과는 차별화된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모든 RTX GPU에 DLSS 4를 배포했으나, 멀티 프레임 생성과 같은 핵심 기능은 여전히 최신 모델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반면 AMD는 구형 카드에서도 AI 기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 하향 적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용자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기존 그래픽 카드의 수명을 연장하고 시각적 경험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
AMD의 이번 조치는 최신 기술의 대중화를 통해 사용자 기반을 공고히 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된다. 구형 하드웨어 사용자에 대한 사후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시장 점유율 방어와 브랜드 신뢰도 향상을 동시에 노린다는 계산이다. 하드웨어의 물리적 한계를 소프트웨어 최적화로 극복한 이번 FSR 4.1 확대 적용이 그래픽 카드 시장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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