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팅어’ 정신 잇는 전기 스포츠 세단 양산 추진… 비전 메타 투리스모 기반
||2026.05.15
||2026.05.15
기아가 지난해 브랜드 80주년을 기념해 공개했던 '비전 메타 투리스모(Vision Meta Turismo)'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의 양산 계획을 시사했다.
이는 과거 기아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축했던 '스팅어 GT'의 자리를 대체하는 전동화 후속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이며, SUV가 주도하는 시장 흐름 속에서도 기아만의 세단 헤리티지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 양산 준비 90% 완료... 관건은 ‘전략적 가격표’
카림 하비브 기아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양산 모델에 90% 가까이 근접한 프로토타입이 이미 내부적으로 제작된 상태"라고 밝혔다. 현재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생산 비용과 최종 판매 가격 사이의 타당성이 확보되는 최적의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
특히 세단 형태뿐만 아니라 현대차 아이오닉 9과 유사한 실루엣의 패스트백이나 에스테이트(왜건) 변형 모델의 출시 가능성까지 폭넓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게이머 세대를 위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에볼루션’
차세대 모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한 단계 진화시킨 '에볼루션(Evolution)' 버전을 최초로 구현한다. 하비브 부사장은 이 차를 "게이머 세대를 위한 스포츠 세단"이라 정의했다.
이는 단순히 미래지향적인 외관을 넘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시각적 기술력과 사용자 경험(UX)의 긍정적인 변화를 디자인에 녹여내겠다는 전략이다.
| 엔진음 대신 ‘진정성 있는 경험’에 집중하는 실내
기아는 젊은 세대와의 정서적 교감을 성공의 핵심 열쇠로 꼽고 있다. 요한 파센 기아 내장 디자인 센터장은 가상 기어박스나 인위적인 엔진 배기음보다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자극과 미니멀한 테크 중심의 인테리어를 강조했다.
단순히 사치스러운 소재를 두르는 '고급화'보다는, 합리적인 비용 내에서 사용자가 즐거움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디자인의 핵심 가치다.
기아가 준비 중인 이 차세대 스포츠 세단은 스팅어가 남긴 고성능의 유산을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방식으로 재해석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의 기술적 정점을 보여주는 동시에, 새로운 세대가 열광할 수 있는 '전기차 그 이상의 가치'를 증명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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