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앞세운 중국차의 습격, 캐나다 소비자들은 이미 지갑 열 준비 끝
||2026.05.15
||2026.05.15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캐나다 정부의 수입 관세 대폭 인하에 힘입어 중국산 자동차의 현지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캐나다 소비자 절반 이상이 중국 브랜드 차량 구매를 긍정적으로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는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퍼시픽의 설문 결과를 인용해, 향후 3년 내 신차 구매 의사가 있는 캐나다인 1800여명 가운데 55%가 중국산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미국에서 진행된 동일한 조사에서 나타난 51%보다 높은 수치로, 북미 시장에서 중국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캐나다 정부의 파격적인 관세 정책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캐나다 정부는 기존 100%에 달했던 중국산 자동차 수입 관세를 6.1%로 대폭 낮췄으며, 이에 따라 체리자동차 등 중국 주요 업체들은 이미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초도 물량을 선적하는 등 연내 판매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중국 브랜드들은 딜러망을 구축하고 차량 인증 절차를 밟으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캐나다 소비자들이 중국산 자동차에 매력을 느끼는 주요 요인은 가격과 품질, 그리고 가격 대비 가치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캐나다인들은 디자인이나 첨단 기술보다는 주행 거리와 경제성 등 실용적인 측면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미국 소비자들에 비해 차기 차량으로 전기차를 선택하겠다는 의사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중국 브랜드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
다만 실제 판매 가격이 소비자의 기대치만큼 낮게 책정될지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중국 현지의 저렴한 가격이 위안화 약세에 따른 착시일 수 있으며, 캐나다 시장에서 경쟁 모델보다 수만달러 저렴한 초저가형 모델이 등장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소비자들은 중국 자동차가 제공하는 가치에 대해 높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어, 미국 시장 진출이 막힌 중국 브랜드들에게 캐나다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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