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1분기 순이익 7847억원 전년比 75% 증가
||2026.05.15
||2026.05.15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7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거뒀다.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자산관리(WM) 등 ‘육각형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 고도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14일 한국투자증권은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59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5.1% 증가한 7847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환경에 따른 일시적 호실적이 아닌, 매년 압도적인 이익 성장을 이어가는 추세”라며 “사업구조 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하며 국내 초대형IB 육성 정책에 발맞춘 성장을 단계별로 이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의 1분기 순영업수익 비중은 브로커리지 33.3%, WM 9.0%, 기업금융(IB) 18.6%, 운용(트레이딩) 39.1% 등으로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았다. 사업 부문이 유기적인 시너지를 발휘하며 고르게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라는 설명이다.
부문별로 보면 증시 호조 속에서 비대면 투자편의를 크게 늘리며 브로커리지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72.3% 확대됐다.
연초 MTS '한국투자'에서 'AI 트랜드포메이션(AX)'을 기조로 50건 이상의 기능 개편을 단행하며 ▲투자정보 ▲자산관리 ▲자동투자 ▲리텐션 등 핵심 축에 AI 기반의 고객 경험을 이식해 온 결과라는 평가다. JP모간·국태해통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MTS 내 독점 리서치 공급을 확대하며 차별화된 투자 정보 제공 기능도 강화했다고도 전했다.
WM 부문은 채권, 발행어음, 수익증권 등 금융상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판매수수료 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168.5% 급증했다. 주식 위탁매매 중심의 수익구조를 넘어 개인 고객을 위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의 전환이 안착했다는 해석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는 지난해 말 85조1000억원에서 94조5000억원까지 확대됐다. 올 들어 매달 평균 3조1000억원의 개인 고객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IB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주식자본시장(ECM) 부문에서 수수료 수익 1위를 차지하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딜 발굴 역량을 증명하며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한 수익을 기록했다. 운용 및 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 역시 금리, 환율, 주식, 채권 등 시장 변수에 대응한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호실적에 기여했다.
1분기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은 12조7085억원으로 증권업계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속적인 자본 확충을 통해 21조6000억원에 달하는 발행어음과 2조6000억원의 종합투자계좌(IMA) 자금을 운용하는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특정 부문이나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균형 잡힌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국내 증권업계를 넘어 글로벌 수준의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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