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팩트체크] 정원오·오세훈 합동토론 딱 한 번…다섯 차례 지방선거 평균은 3.3회
||2026.05.14
||2026.05.14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합동토론회는 단 한 번에 그칠 전망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한 자리에서 공방을 벌이는 장면은 오는 28일 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법정 토론회가 유일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다섯 차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합동 토론회가 평균 3.3회는 열린 것과 비교해 초라한 숫자다. 유권자들은 “서울시를 믿고 맡길 후보를 가리려면 합동토론회를 더 많이 하는 게 옳다”고 말하고 있다.
◇오세훈 “양자 토론은 꼭 필요” 정원오 “선관위 합동토론만 할 것”
정원오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편집인협회 초청 포럼에 오전 10시, 오후 2시로 나눠 참가했다. 각자 언론 관계자와 공약을 중심으로 질의 응답을 진행했고, 두 후보가 마주보며 진행하는 동시 토론은 불발됐다. 오는 20일 예정돼 있는 관훈클럽 토론회도 마찬가지로 양자 토론이 아닌 순차 토론이 될 전망이다.
이날 오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를 향해 “양자 토론은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부동산, 교통, 현안 문제 관련 양자 토론 제안드린다”고 했다.
권영국 정의당 후보도 논평을 내고 “유권자들께 토론으로 비전을 펼치고 검증받을 수 있는 TV토론회 자리는 사전투표 하루 전날 밤 11시에 단 한 차례(28일 선관위 주최 합동토론회)만 열릴 뿐이다”라며 “이렇게 토론을 피한 결과로 당선된들, 어느 시민이 제대로 인정해주겠나”라고 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는 “오늘 (단독) 토론 말고도 두 차례의 (단독) 토론이 더 있고 (선관위 주최) 합동 토론이 한번 남아있다”라면서 “20일 남아있는 기간 동안 시민들을 직접 많이 만나겠다”라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논란이 될 만한 사안이 있는 후보는 논란이 커지면서 표를 잃어버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합동토론회를 꺼릴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서울시장 주요 후보, 합동 토론회 평균 3.3회
앞서 다섯 차례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야 주요 후보들은 합동 토론에 평균 3.3회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관위 주최 법정 토론 이외에도 두 차례 이상 합동 토론에 나갔던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2011년 박원순 후보와 나경원 후보가 각각 5회, 2014년 박원순 후보와 정몽준 후보가 각각 4회 합동 토론에 참가했다. 이어 2018년 박원순 후보와 김문수 후보가 각각 2회, 2021년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가 각각 3회 합동 토론에 나왔다.
또 2022년에는 오세훈 후보가 2회, 송영길 후보가 3회 합동 토론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는 법정 필수 토론이었던 선관위 주최 다자 토론 엿새 전에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양자 토론에 참석했다. 당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토론을 회피한다”고 했다.
한편 2021년 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를 보면 전체 응답자의 98.1%가 ‘후보자 토론회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토론회 시청 후 선거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67.9%였다. 응답자 절반 이상(52.7%)은 법정 토론 횟수를 ‘현행 1회에서 3회로 늘려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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