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코리아, 1050마력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 선봬
||2026.05.14
||2026.05.14
페라리코리아가 1000마력이 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오픈톱 모델을 국내에 선보였다. 이 모델은 브랜드 최상위 라인업으로 기존 SF90 스파이더를 대체하는 모델이다.
페라리코리아는 13일 SF90 스파이더의 뒤를 잇는 슈퍼 스포츠 베를리네타 스파이더 모델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849 Testarossa Spider)’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 측은 이 모델이 ‘오직 최상의 성능’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바탕으로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는 차량의 한계를 시험하려는 드라이버를 위한 ‘파일럿카’이자 페라리의 최상급 모델이다. 페라리의 모터스포츠 유산을 계승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델명은 1956년 모터스포츠에 참가하던 레이싱 엔진의 붉은색 캠 커버에서 유래했다. 1980년대 페라리의 아이코닉 로드카 ‘테스타 로사(Testa Rossa)’의 헤리티지를 이어받았다.
파워트레인은 새롭게 설계된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 3개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이다. F154 계열 최신 V8 트윈터보 엔진은 신형 터보차저, 재설계된 실린더 헤드와 엔진 블록 등을 통해 최고출력 830마력, 리터당 출력 208마력을 달성했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220마력을 더해 시스템 합산출력은 1050마력에 이른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2.3초다. 시속 200킬로미터(㎞)까지는 6.5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시속 330㎞다. 고전압 배터리 용량은 7.45킬로와트시(kWh)이며 e드라이브 모드로 최대 25㎞를 주행할 수 있다.
디자인과 공기역학 성능도 개선됐다. 1970년대 스포츠 프로토타입에서 영감을 받은 기하학적 라인을 기반으로 시속 250㎞에서 총 415킬로그램(㎏)의 다운포스를 만들어 낸다. 이는 기존 모델보다 25㎏ 증가한 수치다.
최신 주행 제어 기술도 적용됐다. 6D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제동력을 배분하는 최신 ABS 에보 시스템과 차량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예측하는 FIVE(Ferrari Integrated Vehicle Estimator) 시스템이 탑재됐다.
페라리 고유의 접이식 하드톱(RHT)도 적용됐다. 루프는 시속 45㎞ 이하에서 14초 만에 여닫을 수 있다. 오픈 주행 시 실내로 유입되는 난기류를 최소화하는 윈드캐처 시스템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시트 뒤쪽에 배치돼 측면 창문 상단에서 유입된 공기를 좌석 뒤 리어 선반 흡입구로 유도한 뒤 좌석 하단 배출구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극한의 주행 성능을 위한 ‘아세토 피오라노(Assetto Fiorano)’ 패키지도 마련됐다. 이 패키지는 탄소섬유와 티타늄 소재를 적용해 약 30㎏ 경량화가 가능하다. 쿠페 모델과 동일하게 양쪽으로 배치된 트윈 테일 대신 트윈 윙 구조가 적용돼 수직 다운포스가 3배 높아진다. 비앙코 체르비노와 로쏘 코르사 등 두 가지 전용 리버리도 제공된다.
티보 뒤사르 페라리코리아 대표는 “849 테스타로사 스파이더는 단순한 차가 아니라 페라리가 지향하는 혁신을 집약한 모델”이라며 “페라리를 가장 열정적으로 즐기는 이들을 위해 드라이빙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방감을 통해 전해지는 엔진 사운드와 바람의 촉감 등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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