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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픽] 전재수 측 "흠집내기에 집착" vs 박형준 측 "천정궁 방문 자백"

데일리안|kms101@dailian.co.kr (김민석 기자)|2026.05.13

부산시장 후보 TV 토론 후폭풍

朴측 "사실 먼저 말할 용기 있어야"

田측 "엘시티 팔 의사가 없단 인상만"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12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6·3전국동시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자 토론회가 열린 12일 부산 동구 부산MBC에서 전재수(왼쪽)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가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뉴시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고 있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 측이 치열한 썰전을 벌였던 첫 TV토론회 이후 2차 공방에 돌입했다.

박형준 후보 측 서지연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내어 "(통일교) 천정궁 문제의 본질은 복잡하지 않다. '갔느냐, 안 갔느냐' 단 하나의 질문"이라며 "박형준 후보는 물었고, 전재수 후보는 한참을 에둘러 돌다 결국 '천정궁에 가서 만난 것은 수사 결과가 나와 있다'고 시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 대변인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단 한 번도 공개적으로 인정한 적 없던 전 후보가 전국 생방송 토론장에서 처음으로 방문 사실을 자백한 순간이었다"며 "보좌진 4명이 압수수색에 대비해 조직적으로 하드디스크를 파쇄·유기하고 증거인멸죄로 기소된 사실까지 더하면 이는 단순한 해명 부족이 아니라 체계적인 진실 은폐다"고 날을 세웠다.

또 "(검·경 합수본의) 수사 결과는 명품시계 수수 의혹에 대해 '공소권 없음'이었지 무혐의가 아니다"라며 "범죄 의혹의 실체는 인정되면서도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처벌할 수 없었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시장에게 필요한 것은 가장 불리한 질문 앞에서도 사실을 먼저 말할 수 있는 용기와 책임 의식"이라며 "이번 토론은 전 후보가 그 기준에 한참 미달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준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전재수 후보 측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이날 논평을 내어 "박 후보는 정책보다 상대 후보 흠집 내기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인상을 남겼다"며 "낮은 지지율을 만회하려는 조급함이 곳곳에서 묻어났다"고 비판했다.

공보단은 "박 후보는 정작 자신의 엘시티(LCT) 아파트 매각 약속을 지키지 않은 데 대해서는 '기자들이 물어서 엘시티를 팔겠다고 답변한 것인데 시민들이 그것을 약속으로 받아들였다'는 상식 밖의 해명을 내놓았다"며 "'언제까지 팔겠다는 약속을 한 적은 없다'는 해명 역시 시민들에게는 '실제로 팔 의사는 없는 것 아니냐'는 인상을 남겼다"고 직격했다.

이들은 "4년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시민이 원하는 것은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이 아니라 부산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 대한 실력과 비전"이라며 "이번 토론에서 전 후보는 부산의 산업 구조와 미래 먹거리, 청년 일자리 문제를 놓고 자신의 방향을 설명하려 노력한 반면 박 후보는 정치적 미숙함에 대한 성찰 없이 민주당과 전 후보 탓으로 돌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탄식했다.

끝으로 "결국 이번 토론은 두 후보의 능력과 인식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줬다. 전 후보는 부산의 산업 구조 개혁과 미래 먹거리를 설명하려 했고, 박 후보는 상대 후보를 흔드는 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부산의 미래와 꿈을 향해 달려가는 패기만만한 젊은 후보와 과거 논쟁에 머문 채 새로운 비전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현직 시장의 모습이 뚜렷하게 대비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전 후보와 박 후보는 지난 12일 부산MBC의 초청으로 열린 첫번째 TV토론회에서 각각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엘시티 특혜 의혹을 고리로 네거티브 공방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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