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현장] 김진태, TV토론 당일에도 복지관으로…앞치마 두르고 이어간 ‘10년 인연’
||2026.05.13
||2026.05.13
1시간 30분간 밥 푸며 배식 봉사활동
"오늘은 밥이 더 맛있겠다" 현장 응원
식판 든 어르신들 주먹인사 하며 반겨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지역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김진태 후보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의 두 번째 TV토론을 앞둔 이날 오전 춘천 남부노인복지관을 찾았다. 저녁 토론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일정이었지만, 오랜 인연이 있는 복지관을 찾아 이날도 배식대 앞에 섰다.
앞치마와 토시, 두건을 착용한 김 후보는 약 1시간 30분 동안 복지관 식당에서 어르신들에게 콩나물밥을 배식했다.
복지관 식당 앞에는 김 후보가 오기 전부터 어르신들이 하나둘 모였다. 오전 11시가 되기도 전, 문 밖에서는 "김진태 씨가 온대~"라는 목소리도 들렸다.
배식이 시작되자 식당 좌석은 금세 찼고, 이후에도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점심시간 내내 분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김 후보는 지친 기색 없이 50인분 밥솥 7통 분량의 밥을 직접 펐다. 뜨거운 열기 속에서도 장갑을 낀 채 주걱으로 배식하며 어르신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췄다. 배식을 이어가는 동안 김 후보는 어르신들을 마주할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구면인 어르신들에게는 "잘 지내셨습니까" "아이고, 오랜만입니다"라며 자연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현장은 선거를 위한 방문이라기보다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 사이에 안부 인사가 오가는 분위기에 가까웠다. 김 후보를 낯선 정치인으로 대하는 분위기보다는 오래 보아온 사람을 반기는 기색이 짙었다.
김 후보를 알아본 어르신들의 반가운 인사도 이어졌다. "아이고, 지사님이 웬일이시냐"는 인사에 김 후보는 "자주 오지 않느냐"며 함박웃음으로 화답했다. 식판을 한 손에 든 채 손인사나 주먹인사로 반가움을 표시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뒤늦게 김 후보의 얼굴을 알아보고 눈이 휘둥그레지거나 몇 번이나 다시 쳐다보는 어르신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김 후보를 향한 응원도 이어졌다. 한 어르신은 "TV토론을 아주 감명 깊게 잘 봤다"고 격려했고, 또 다른 어르신은 "지사님이 오셔서 오늘은 밥이 더 맛있겠다. 두 그릇 먹어야겠다"며 웃었다. 자리로 돌아갔다가 다시 온 한 어르신은 "이름을 알아야 주변에 소개하지, 김진태!"라며 김 후보의 이름을 재차 확인했다.
식판을 든 채 한 손으론 김 후보의 손을 꽉 잡고 "이번에 무조건 돼야 한다"고 하는 어르신도 있었다. 한 어르신은 주변 사람들을 향해 "파이팅이 아니라 투표하러 가야 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오랜 시간 이어온 인연이 드러나는 장면도 있었다. 김 후보는 참전용사 어르신을 한눈에 알아보고 "제가 한 6개월 만에 온 것 같다"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일부 어르신들에게는 근황을 물었고, 개관 때부터 봐온 복지관 관계자와도 자연스럽게 안부를 주고받았다.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 가운데 일부는 배식대 쪽으로 다시 돌아와 짧게 인사를 건넸다. 김 후보는 배식 흐름을 끊지 않으면서도 그때마다 눈을 맞추고 인사를 받으며 익숙하게 어르신들을 맞았다. 식당을 나갔다가도 다시 들어와 "파이팅입니다. 꼭 당선돼야 합니다"라고 응원을 하고 가는 이들도 볼 수 있었다.
배식 중간 짬이 날 때마다 김 후보와 기념촬영을 하려는 자원봉사자와 어르신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한 봉사자는 "아들에게 자랑하겠다"며 김 후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김 후보는 복지관 개관년도인 2013년부터 10년 넘게 이곳과 인연을 이어왔다. 국회의원 시절 특별한 국회 일정이 없을 때마다 이곳을 찾았고, 월 1회 방문한 적도 있었다. 4년 전 도지사 취임 첫날에도 이곳을 방문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보여왔다.
이날도 배식 중간중간 식당 리모델링에 대해 묻거나, 카페가 1층으로 옮겨졌다는 설명을 듣자 "카페가 1층으로 갔느냐"고 되묻는 등 시설 변화에 관심을 보였다.
배식 봉사를 마친 김 후보는 어르신들의 격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보내주신 성원과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강원도를 지켜내겠다"고 했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 11일 열린 첫 토론에서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예산과 강릉 홍제정수장 문제 등을 놓고 우 후보와 맞붙었다. 특히 홍제정수장 관련 질의 과정에서 나온 우 후보의 '원주 홍제동' 답변을 두고 공방이 장외로 확산한 상황이다. 이날 저녁 열리는 두 번째 토론에서도 강원 현안을 둘러싼 공방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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