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디지털, HDD 저전력 혁신…성능 유지하며 전력만 쏙 뺀다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웨스턴디지털(WD)이 성능 저하 없이 전력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하드디스크 스핀다운 기술을 개발해 데이터센터 효율 극대화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드라이브가 대기 상태일 때 회전 속도를 낮춰 전력을 아끼면서도 재작동 시 발생하는 지연 시간을 최소화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하드 드라이브는 사용하지 않을 때도 많은 전력을 소모해 대규모 저장 시설 운영에 큰 비용 부담을 주었다. 과거에도 전력 절감을 위해 회전을 멈추는 시도가 있었으나, 다시 구동될 때 발생하는 응답 지연이 너무 길어 실무 현장에 도입하기 어려웠다. 웨스턴디지털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 사이의 균형을 잡아 기존 응용 프로그램의 타임아웃 범위 내에서 작동하도록 지연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하드웨어 수준에서 구현된 이 혁신은 별도의 소프트웨어 변경 없이도 즉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다. 드라이브가 스핀다운 상태에 진입하면 전력 소모량이 급격히 줄어들며, 이는 대규모 스토리지 배열의 운영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운영체제와 저장 소프트웨어는 데이터의 사용 빈도에 따라 상시 가동 드라이브와 저전력 드라이브를 구분해 관리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데이터센터의 수용 용량 확대에도 기여한다. 드라이브당 소비 전력이 줄어들면 동일한 전력 및 냉각 용량 안에서 더 많은 드라이브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기록 방식의 변경 없이도 랙당 전체 테라바이트 용량을 높이는 밀도 최적화 효과를 가져온다. 결과적으로 고성능 SSD와 전통적인 아카이브 하드 드라이브 사이를 잇는 새로운 저장 계층이 형성된다.
하이퍼스케일 운영사들은 성능과 효율 중 하나를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이번 솔루션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반에 걸친 난제였던 스핀다운 주기를 개선함에 따라 실제 현장 도입 가능성이 커졌다. 대형 운영사들의 공격적인 테스트 결과가 향후 저장 장치 산업의 표준 변화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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