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 없이 사막서 버틴다…美 소듐이온 배터리로 리튬이온 대체 추진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주니퍼에너지와 알심에너지가 캘리포니아에서 총 500MWh 규모의 소듐이온 배터리 기반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미국 재생에너지 개발사 주니퍼에너지(Juniper Energy)는 알심에너지(Alsym Energy)와 협력해 캘리포니아 전역에 소듐이온 기반 BESS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모하비 사막 등 고온 지역 프로젝트를 우선 대상으로 한다. 양사는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일반적으로 필요한 능동 냉각 시스템 없이도 고온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저장 설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고온 지역에서 배터리 안전성과 운영 비용이 사업성과 직결되는 만큼, 배터리 화학 구조 자체를 대체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알심에너지는 자사의 Na 시리즈가 열폭주를 방지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열폭주는 배터리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연쇄 반응이다. 해당 배터리는 능동 냉각 없이도 작동이 가능해 초기 설치 비용과 장기 유지보수 비용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냉각 장비 및 관련 인프라가 줄어드는 만큼 전체 시스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다.
운영 측면에서도 수익성 개선을 목표로 한다. 양사는 해당 배터리가 30분 충전을 지원하고 하루 여러 차례 충·방전이 가능해, 태양광 발전 출력 시간 이동이나 주파수 조정 등 전력망 서비스에서 수익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키스 맥대니얼스(Keith McDaniels) 주니퍼에너지 창업자이자 매니징 파트너는 수년간 다양한 비리튬 계열 기술을 검토한 끝에 소듐이온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러 대체 기술을 평가한 결과, 소듐이온, 특히 알심의 Na 시리즈가 캘리포니아 전력망의 차세대 해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미국산 배터리 공급망 전략과도 맞물린다. 알심에너지는 미국 내에서 조달·제조한 배터리 셀을 공급해 연방 세액공제와 각종 인센티브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니퍼에너지 역시 미국산 배터리 사용이 세제 혜택 확대와 프로젝트 경제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케시 채터(Mukesh Chatter) 알심에너지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창업자는 고온 환경을 겨냥해 기술을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Na 시리즈는 이러한 환경을 위해 개발됐다"라며 "복잡한 냉각 장치 없이도 고성능과 고속 충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안전 위험도 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해당 사업은 우선 캘리포니아 내 수백 MWh급 프로젝트부터 시작되며, 이후 주니퍼에너지가 보유한 다른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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