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시프 "스트래티지 우선주는 폰지" 주장…美 SEC 조사 촉구
||2026.05.13
||2026.05.13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경제학자 피터 시프가 마이클 세일러의 신규 비트코인(BTC) 투자 수단인 STRC를 두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촉구했다.
12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시프는 STRC가 은퇴자에게 적합한 안정형 상품처럼 홍보되고 있지만, 실제로는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분에 묶인 위험한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STRC는 스트래티지가 운영하는 전형적인 중앙화 폰지"라고 규정했다. 비트코인에 대한 비판과 STRC에 대한 비판은 구분해야 한다는 입장도 내놨다. 세일러가 시프의 문제 제기를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반감으로 받아들이자, 시프는 STRC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번 공방의 핵심은 STRC의 수익 구조다. 시프는 STRC의 배당 성격 분배금이 사업 이익이나 영업 현금흐름이 아니라 신규 자금 유입에 기대고 있다고 봤다. 그는 STRC가 자체적인 수익 기반 없이 돌아가는 구조라며, 세일러가 말하는 자산 보전이나 안정적 소득 제공 기능을 충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논란은 세일러의 마케팅 문구로도 번졌다. 세일러는 STRC를 통제 가능한 분배금을 바탕으로 안정적 소득에 적합한 증권처럼 소개해 왔다. 특히 원금 손실을 원하지 않고 저위험 자산 보전과 소득을 중시하는 은퇴자에게도 맞는 상품이라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
시프는 이러한 문구가 SEC의 마케팅 규정을 건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SEC가 세일러의 공개 발언을 어떻게 허용할 수 있느냐며, STRC가 원금 손실을 원하지 않는 은퇴자에게 적합하다는 식의 설명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시프는 STRC의 핵심 위험으로 스트래티지가 대규모로 보유한 비트코인에서 비롯되는 변동성을 꼽았다.
그는 앞서 스트래티지 주식도 사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번에는 우선주 프로그램까지 문제 삼으며 공세 범위를 넓혔다. 시프는 STRC가 고정수익 상품처럼 포장됐지만, 실제로는 레버리지가 더해진 비트코인 노출 수단에 가깝다고 봤다. 안정적인 현금흐름보다 비트코인 가격에 구조적으로 의존한다는 주장이다.
이번 공방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내세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최근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늦췄고, 아담 백의 캐피털 B 같은 경쟁 사업자들도 비트코인 재무 운영을 위한 자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현재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STRC를 둘러싼 규제 판단이 나올 경우 영향은 스트래티지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 기업이 우선주나 유사 증권을 통해 비트코인 노출을 제공하는 방식 전반에 파장이 번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프는 SEC가 대응할 때까지 문제 제기를 이어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번 논란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이 내놓는 수익형 증권이 실제로 어떤 위험을 담고 있는지, 또 그 위험이 투자자에게 얼마나 명확히 전달되고 있는지를 둘러싼 규제 쟁점으로 번지고 있다.
How can the SEC let @Saylor get away with public comments that $STRC is suitable for retirees whose primary investment objectives are low-risk wealth preservation and income, and who don't want to risk losing principal? This is a violation of SEC antifraud and marketing rules.
— Peter Schiff (@PeterSchiff) May 1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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